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가 올해의 마스코트인데 이번 연도는 백호띠라고 합니다. 3년전에 왔던 황금 돼지의 해보다 더 좋은 백호의 해라고 하니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와 e스포츠계에도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스트로와 화승의 엔트리를 보면 1라운드와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11월에 열린 09-10 시즌 첫 대결에서 이제동에게 프로토스를, 구성훈에게 저그를 매치시키며 두 세트를 내준 이스트로가 3, 4세트에 내놓은 테란이 모두 승리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갔고 박상우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손주흥을 꺾으며 이겼습니다.
이번 2라운드의 엔트리도 종족만 보면 똑같이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토스전 10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제동이 서기수에게 질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제동이 신인 시절이었던 2006년과 2007년 한 번씩 패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최고의 저그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고 서기수도 경기 감각이 무뎌진 까닭입니다.
2세트도 화승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김성대가 이스트로 안에서 주목받는 신인이라고는 하지만 구성훈의 저그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마전 김정우에게 졌지만 김정우와 김성대를 같은 레벨로 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구성훈이 09-10 시즌 저그전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승리 예상의 발판이 됩니다.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희승과 김태균이 '매치포인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두 선수 모두 상대종족에 대한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신희승도 프로토스전을 자주 치르지 않았고 김태균도 테란전 경험이 있지만 많이 패했습니다. 승부의 관건은 뒷심입니다. 특히 김태균은 지난 CJ와의 경기에서 변형태를 상대로 유리했던 경기를 잃으면서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뒷심 부족으로 인해 화승의 프로토스가 13연패에 빠져 있다는 점도 김태균에게 심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4세트로 넘어간다면 박상우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네오문글레이브'에서 저그가 해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테란이 유리한 맵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박상우가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전을 치르면서 저그전을 치를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약하지도 않습니다. 박준오보다 박상우의 손을 들고 싶네요.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5주차@MBC게임
▶이스트로 2대3화승
1세트 서기수(프) <신단장의능선> 승 이제동(저)
2세트 김성대(저) <신용오름> 승 구성훈(테)
3세트 신희승(테) 승 <매치포인트> 김태균(프)
4세트 박상우(테) 승 <네오문글레이브> 박준오(저)
5세트 박상우(테) <투혼> 승 이제동(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