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T 이영호 "팬들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줬으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1042141310020520dgame_1.jpg&nmt=27)
Q 승리한 소감은.
A 정말 오랜만에 2승을 한 것 같다. 우리 팀이 이제는 쉽게 지지 않고 어려운 경기도 역전을 해내는 것을 보니 정말 강팀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Q 테란전 22연승을 거뒀는데.
A 초반에 (이)성은이형의 빌드를 몰랐기 때문에 굉장히 방어적으로 경기를 했다. 이상하게 성은이형이 나와 경기를 할 때 경기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예상을 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 했는데 역시나 오늘도 너무 잘하더라.
Q 에이스 결정전에 예정돼 있었나.
A 상대 프로토스를 예상하고 미리 준비를 했다. MSL 8강에서도 어차피 프로토스와 만나기 때문에 실전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준비했다.
Q 에이스 결정전 상대가 송병구였다.
A 내가 스타리그에서 패했던 기억이 많이 났다. 그때 너무 쉽게 패했기 때문에 다시 붙어서 꼭 승리를 거두고 싶었다. 다행히 오늘 복수에 성공해 기분이 조다.
Q 타이밍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A 원래 준비를 했었던 빌드다. 도재욱 선수와 경기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아 타이밍 공격을 준비했다. 신용오름이 러시 거리가 가까운데다 막혀도 다음 운영이 가능했기 때문에 준비한 빌드다.
Q 4세트에서 우정호가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A 지금까지 우리가 3패를 했는데 그때마다 1대3로 진 뒤 나만 이겼다. 그래서 징크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징크스를 깨고 (우)정호형이 워낙 멋진 경기를 펼쳐줘 기분이 좋았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오늘 경기장에 너무 일찍 도착했는데.
A 먹을 것도 많이 먹고 팀원들과 수다를 떨며 시간이 금방 간 줄 몰랐다. 차가 밀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금방 올 줄은 몰랐다(웃음).
Q MSL 8강전을 앞두고 있다.
A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프로토스전에 약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 이미지를 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 경기 전 무대에 올라가서 인사를 했는데 중앙에 앉았던 남자 팬이 “이영호 X새끼”라고 욕을 하더라. 웬만하면 참겠는데 인터넷에서 댓글을 다는 것도 모자라 선수 얼굴을 보면서 욕을 한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그 사람을 찾아내려고 했지만 찾지 못했고 경기 전 그 일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기 전에는 사소한 것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나를 얼마나 싫어하는 지 모르겠지만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얼굴에 대놓고 욕을 하는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팬들도 최소한의 에티켓은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