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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화승, 오늘의 논개는?

얼마전 온게임넷 박용욱 해설 위원은 '논개 엔트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각 팀별로 성적이 저조한 종족이 상대 팀의 에이스를 만나면 적장의 몸을 안고 강물에 뛰어드는 논개와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논개 엔트리'도 하나의 전략이라 말했다.

박용욱 해설 위원의 표현이 너무나도 적나라했을지 몰라도 논개 엔트리를 과거에도 존재했다. MBC게임이 2006시즌 후기리그 결승전에서 CJ를 상대할 때 마재윤을 상대로 서경종을 등장시켰을 때가 좋은 예다. MBC게임은 서경종을 희생하면서 우승컵을 안았고 SK텔레콤과의 통합 챔피언전에서도 우승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웅진 스타즈와 화승 오즈의 5일 경기는 논개 엔트리가 제대로 통한 케이스다. 각 팀의 에이스라 여겨지는 선수들을 상대로 약세로 읽히는 선수들이 조합됐기 때문. 저그전에 강한 이제동에게 웅진은 임정현을 내놓았고 14연패에 빠져 있는 화승의 프로토스 라인은 윤용태를 기용했다. 화승은 3세트에 박준오를 내세우며 논개를 벗어나려 했지만 김명운의 저그전이 나쁘지 않기에 논개로 읽힐 여지가 있다. 웅진의 최약체 라인인 테란은 정종현을 내세웠고 화승은 승리의 쌍포 중 하나인 구성훈으로 응대했다. 객관적인 분석상 2대2의 논개 엔트리가 구현됐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논개 엔트리로 읽고 있지만 상황은 언제나 달라질 수 있다. 임정현은 이제동을 상대로 네이트 MSL에서 20분 가량 전투를 펼쳤고 김태균도 윤용태에게 1라운드에서 지긴 했지만 접전을 펼쳤다. 박준오도 이번 시즌 저그전에서 2승3패를 기록했지만 1라운드에서 한상봉을 꺾었고 정종현도 MSL 우승자인 위메이드 박성균을 꺾으면서 상종가를 기록한 바 있다.

웅진 이재균 감독과 화승 조정웅 감독의 논개 엔트리가 논개로 흘러갈지, 역논개가 될지 카드를 열어봐야 알 일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5주차@MBC게임
▶웅진-화승
1세트 임정현(저) <아웃사이더SE> 이제동(저)
2세트 윤용태(프) <네오문글레이브> 김태균(프)
3세트 김명운(저) <신단장의능선> 박준오(저)
4세트 정종현(테) <투혼> 구성훈(테)
5세트 <신용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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