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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MBC게임 자존심 지킨다"

MBC게임 이재호가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일전에 돌입한다.

이재호는 MBC게임 히어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리그에 살아남았다. MBC게임이 단체전인 프로리그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되며 하태기 감독 복귀 이후 달리진 면모를 과시하고 있지만 개인리그에서는 부진하면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개인리그에 남아 있는 이재호는 7일 열리는 네이트 MSL 8강전에서 웅진 한상봉을 꺾고 개인리그 4강에 오르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MBC게임은 개인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2004년 박성준이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우승했고 2005년 박지호가 스타리그 4강에 진출한 뒤 김택용이 자연스레 바통을 이어받으며 2007년말까지는 꾸준히 개인리그 상위 랭커를 배출했다. 그렇지만 박성준과 김택용이 각각 이적하면서 개인리그와의 연줄이 끊어졌고 2008년과 2009년에는 개인리그 4강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프로리그 사나이 염보성도 개인리그 16강 진출이 최고의 성적이었으며 이재호가 그나마 스타리그 8강에 진출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다.

이재호의 상대는 한상봉. 물론 1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남은 맵이 투혼, 얼티메이텀, 오드아이 등 테란에게 좋은 맵들이기 때문에 이재호가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재호 역시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밤낮 없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상봉과의 8강전은 이재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개인리그에서 4강이나 결승에 한 번도 오른 경험이 없는 이재호는 관계자나 팬 사이에서 큰 인지도를 얻지 못했다. 프로리그에서 팀을 받쳐주는 기둥 가운데 하나이지만 기량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모두 개인리그에서 타이틀이 없이 때문이다. 이번 8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저그가 많고 맵의 성향이 테란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은 이재호가 자기 PR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 틀림 없다.
MBC게임 이재호는 "우리 팀이 개인리그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씻을 수 있도록 이번 8강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현재 우리 팀에서 개인리그 결승전 무대에 서본 선수가 없는 만큼 내가 그 첫번째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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