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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화=CJ 팜 시스템 성공작

스타리그 결승 진출 진영화 누구?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에 진출한 진영화는 가끔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시청하는 팬들에게는 낯선 인물이다. 개인리그에도 진출한 적이 많지 않고 프로리그에서도 얼굴을 드러낸지 1년 가량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영화는 2007년 하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CJ 엔투스 소속의 프로게이머가 됐다. 그렇지만 연습생 시절을 CJ에서 보낸 진영화는 CJ가 야심차게 준비한 2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선수 가운데 하나다.

CJ는 2006년 클럽팀인 GO를 인수해 프로게임단을 창단했다. 서지훈, 마재윤, 이주영, 변형태, 박영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했지만 조만간 군에 입대해야 할 나이가 찬 인원이 있다는 약점을 갖고 있던 CJ는 조규남 감독의 준비 하에 2006년말부터 2군 숙소를 기획했고 2007년 6월 2군 캠프를 공식 오픈했다. 그 당시 2군 멤버에 속한 선수들이 바로 진영화, 김정우, 조병세 등 현재 CJ의 1군 주축으로 활동하던 인물들이다.

CJ는 2군 캠프의 활성화를 위해 1군 숙소와 별도로 떨어진 곳에 배치, 운영하면서 팜 시스템을 갖춰 갔다. 또 2군 전담 코치를 두면서 선수 관리와 육성에 전문성을 뒀다. 또 2군 평가전을 공식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면서 2군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1군에서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을 수시로 교체하며 세대 교체의 장으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진영화는 저그 김정우, 테란 조병세와 함께 차세대 CJ를 이끌어갈 선수로 발탁됐다. 조병세가 08-09 시즌 위너스 리그 결승에서 역올킬을 달성하면서 가장 먼저 이름을 알렸고 이어 김정우가 공식전 15연승, 테란전 12연승으로 저그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진영화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처음 올라온 스타리그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진영화는 CJ의 팜 시스템이 만들어낸 최초의 개인리그 결승 진출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CJ 조규남 감독은 "같은 날짜에 드래프트되고 2군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성장한 세 선수의 단합력이 대단하다. 진영화가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오자 김정우와 조병세 등 함께 고생한 선수들이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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