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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중위권과 상위권의 갈림길

SK텔레콤 T1이 상위권으로 뛰어오르냐, 중위권에 남느냐의 기로에 섰다.

SK텔레콤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2라운드 6주차 경기에서 웅진 스타즈를 상대한다. 10승9패로 시즌 5위를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웅진을 꺾을 경우 11승9패가 되면서 4위 CJ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상위권 진입에 성공한다.
SK텔레콤은 오랜만에 '도택명 라인'을 총동원했다. 2라운드 초반 정명훈이 스타리그에서 탈락하면서 프로리그에서도 동반 부진에 빠지자 2주 동안 라인업에서 제외하면서 '도택명'을 프로리그에서 보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해 12월27일 STX와의 경기에 '도택명'을 내놓았지만 정명훈만 이기고 도재욱과 김택용이 패하면서 승리 공식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1월4일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서는 3대0으로 이기는 바람에 김택용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웅진과의 경기에서는 1~3세트에 정명훈, 도재욱, 김택용이 나란히 출전한다. 그만큼 SK텔레콤에게는 웅진전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라운드에서 7승4패를 기록하며 순탄한 스타트를 끊은 SK텔레콤은 2라운드 시작부터 연패에 빠지면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12월 중순 2연승했지만 연말에 2연패를 당하면서 2라운드 성적은 3승5패로 아직 5할이 되지 않는다. 2라운드에 배정된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6승5패가 되어 5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는 SK텔레콤으로서는 중위권에 배치된 웅진을 꺾어야만 한다.
엔트리상으로는 SK텔레콤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테란전에 강한 정명훈이 '약한 테란'이라 불리는 웅진의 테란을 만났고 프로토스전에 강한 김택용은 같은 종족을 상대한다.

문제는 웅진의 저그를 어떻게 상대하느냐는 것. 도재욱이 '프로토스 킬러' 김명운과 매치업을 형성했고 신예 저그 어윤수가 MSL 4강에 빛나는 한상봉을 만났다. 만약 도재욱이 2세트에서 이긴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겠지만 패할 경우 어윤수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중위권 팀과의 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웅진을 꺾는다면 앞으로의 행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택명'이 활약해줘야만 남아 있는 경기는 물론, 3라운드에서 반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2R 6주차@MBC게임
▶웅진-SK텔레콤
1세트 정종현(테) <매치포인트> 정명훈(테)
2세트 김명운(저) <아웃사이더SE> 도재욱(프)
3세트 김승현(프) <투혼> 김택용(프)
4세트 한상봉(저) <신단장의능선> 어윤수(저)
5세트 <네오문글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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