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EVER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CJ 진영화를 상대하는 이영호는 14일 네이트 MSL 4강전에서 웅진 한상봉을 제압할 경우 MSL에서도 결승 진출을 달성한다. 이 경우 이영호는 사상 여섯 번째로 양 방송사 개인리그 결승전에 동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박정석은 2002년 10월 온게임넷의 스카이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을 꺾고 우승했지만 KPGA 투어에서는 이윤열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번이나 양 방송사 개인리그 결승전에 동반 진출한 이윤열은 2003년 1월 KPGA 투어 4차 대회에서 조용호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고 2월에 열린 파나소닉 스타리그에서 또 조용호를 꺾으며 동시 우승을 달성했다. 2005년에는 당신은 골프왕 MSL에서 박태민에게 패했지만 1개월 뒤에 치러진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는 박성준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2007년에는 마재윤이 양대 개인리그 동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에서 이윤열을 제압하고 로열로더를 개척한 마재윤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던 MSL에서 결승전을 치렀지만 김택용(당시 MBC게임)에게 0대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영호가 한상봉을 꺾는다면 당대 최고의 '포스'를 뿜어내는 선수들만 오른다는 양 방송사 개인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마재윤 이후 3년 동안 나오지 않았고, 이윤열 이후 7년 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동시 우승의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이영호가 손에 넣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역대 양대 개인리그 동시 결승 진출자 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