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17일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에서 CJ 진영화를 3대1로 제압하고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 이후 두 번째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14일 네이트 MSL 4강전과 17일 EVER 스타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KT 코칭 스태프는 프로리그에서 이영호의 이름을 제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영호를 프로리그 경기장에도 데려오지 않는 등 마음 편하게 개인리그를 준비하도록 지원했다. 1패를 하더라도 이영호가 개인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게임단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이영호에 대한 KT의 지원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KT의 동료들도 프로리그에서 이영호의 어깨에 놓였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09-10 시즌 들어오면서 프로토스 우정호, 저그 박찬수, 배병우 등이 승수를 쌓으면서 이영호가 개인리그에 대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냈다. 이영호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과 08-09 시즌 동안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며 개인리그에서 저조한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던 이영호에게 동료들이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선전은 개인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영호는 "동료들과 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승은 없었을 것"이라며 "다음 주 네이트 MSL에서도 우승하고 광안리 결승전에서도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을 우승시킴으로써 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