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를 관전하는 또 하나의 재미인 위너스리그가 오는 24일 이스트로와 CJ 엔투스, 공군 에이스와 웅진 스타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3개월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24일부터 시작되는 1주차 경기에는 각 팀들이 갖고 있는 위너스리그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엔트리가 제출됐다. 대부분의 팀들은 에이스를 1세트에 내세우기 보다는 이번 시즌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선수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스트로 신대근이나 CJ 변형태, SK텔레콤 고인규와 삼성전자 이성은, STX 김동건과 위메이드 전상욱, 공군 박태민 등이 대부분 이 경우에 속한다.
신예를 내세워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선봉으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1월27일 경기하는 웅진 스타즈 김민철이나 이스트로 최지성 등은 이번 시즌 출전 경험이 다섯 번이 채 되지 않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위너스리그를 통해 승수를 쌓으면 경기 경험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고 팀으로서도 승리 기반을 닦을 수 있어 일거양득할 수 있다.
잡아야 할 상대를 큰 스코어 차이로 잡아내기 위해 1세트부터 에이스를 출전시킨 경우도 있다. 24일 공군을 상대하는 웅진은 김명운을 선봉장으로 출격시키면서 올킬을 예고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김명운은 이주영에게 약점을 보였지만 제대 이후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었기 때문에 김명운을 막을 선수는 없어 보인다. 1, 2라운드에서도 김명운은 박정석과 박영민을 격파한 바 있다.
지난 위너스 리그의 트로우마를 자극하는 선수 기용도 눈에 띈다. 24일 이스트로와의 경기에 선봉으로 출전하는 마재윤은 08-09 시즌 위너스 리그에서 이스트로를 맞아 3킬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은 적이 있다. 2009년 2월7일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선 변형태가 1승을 거둔 뒤 이스트로 박상우에게 패하고 진영화마저 무너지자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마재윤은 박상우와 신상호, 신대근을 차례로 꺾으면서 CJ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번 시즌 4승7패로 부진하지만 마재윤이 작년처럼 위너스 리그를 통해 부활한다면 CJ에게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