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은 지난 데일리e스포츠와 ‘절친노트’ 인터뷰에서 “일주일 단위로 치러지는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만약 그 기록을 세우는 선수는 ‘스타의 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동은 “다른 것은 몰라도 그 기록은 꼭 내가 세우고 싶다”며 일주일 단위로 치러진 양대 개인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에 욕심을 내비쳤다.
이제동은 지난 아발론 MSL 4강,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에 오르며 꿈에도 그리던 일주일 단위로 열리는 양대 개인리그 결승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울 뻔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발론 MSL 4강에서 김윤환에게 덜미를 잡히며 스타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동은 이영호와 결승전을 앞두고 “그때 내가 먼저 양대 리그 우승을 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만큼 그 기록은 톱에 있는 선수들에게 매우 욕심나는 타이틀이다.
그동안 일주일 단위로 치러지는 양대 개인리그 결승에 모두 진출했던 선수는 2003년 박정석, 2007년 마재윤 그리고 2010년 이영호 등 세 명뿐이다. 하지만 누구도 양쪽 모두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만큼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결승을 완벽하게 준비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제동 역시 이 부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영호에게 우승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당대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이영호에게 넘겨야 하는 상황이나 엄청난 기록의 희생양으로 이제동의 이름이 찍힌다는 것도 이제동의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동은 “이영호가 나보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내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외의 기록들을 내주는 일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영호와 내 입으로 ‘스타의 신’이라 지칭했던 일주일 단위 양대 개인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을 이영호에게 내줄 생각도, 그리고 그 기록의 희생양이 될 생각도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