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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도경 코치 "무대 보니 9년전이 생각난다"

KT 롤스터 강도경 코치가 이영호와 이제동이 경기할 장소를 둘러보고 9년전 스튜디오에서 결승전을 치렀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 코치는 "2000년 열린 하나로통신 스타리그 결승전 때 이와 비슷한 장소에서 경기했다"며 "분당 온게임넷 스튜디오에 무대 세팅을 모두 해놓은 뒤 테이블을 나란히 놓고 옆에 앉아 경기했다"고 회상했다. 강 코치에 따르면 하나로통신 스타리그 결승전 이후에 열린 프리챌 스타리그부터는 외부 공간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별도의 경기석을 마련해 결승전을 치렀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가까운 곳에서 경기하는 것은 거의 9년만에 처음이라고.
강 코치는 "이번 MSL 결승전은 3차원 크로마키를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영상을 보여준다고 들었지만 무대를 보면 9년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 현장에는 파란 크로마키만 보이기 때문에 다소 썰렁하고 상대 선수가 경기 부스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옆에 앉아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 코치는 또 "이런 무대의 장점은 상대 선수와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눈 싸움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얼굴을 마주할 수는 없지만 가벼운 눈 웃음 정도는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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