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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윤용태 "김명운, 에이스 자리 내놔"

안녕하세요. e스포츠 화제의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입니다.

지난 회 신상문과 신희승에 이어 이번 복수용달 주인공도 절친노트 인터뷰를 했던 선수들이 출연하게 됐네요. 아무래도 복수용달과 절친노트는 찰떡 궁합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서로간의 사연이 있는 선수들을 찾을 수 밖에 없는 복수용달과 절친노트의 특성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윤용태와 김명운을 절친노트에 초대했던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MSL 조지명식에서 소위 말하는 ‘듣보잡’ 취급을 받으며 선수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던 김명운이 점점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윤용태의 심정이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윤용태는 김명운에게 묘한 라이벌 의식이 있습니다. 예전 한빛 시절에는 윤용태 혼자 팀을 이끌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김준영이 CJ로 이적한 뒤 그 현상은 더욱 심해졌죠. 하지만 윤용태는 ‘대인배 주니어’라고 불리긴 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명운에게 결국 에이스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짊어졌던 짐을 털어낸 듯 가벼운 느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윤용태는 묘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자신이 이끌던 팀을 누군가에게 내준 느낌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절친노트 인터뷰를 할 때도 윤용태는 김명운을 귀여운 동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숙명의 라이벌이라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묘하게 신경전을 벌이던 두 선수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재미나게 진행됐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복수용달의 주인공이 윤용태와 김명운이라는 소식에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윤용태 입장에서 지금 가장 복수하고 싶은 상대는 상대 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송병구도, WCG 4위의 저주를 내렸던 상대인 마재윤도 아닌 에이스 자리를 빼앗은 같은 팀 김명운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아니나 다를까 복수용달 촬영 현장에서 보여준 윤용태의 투지는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김명운 역시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들이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처음에는 재미있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했던 복수용달은 그 어떤 회보다 치열하게 진행됐죠. 경기 역시 지금까지 열렸던 복수용달과는 차원이 다른 치열한 경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에이스 자리를 빼앗긴 윤용태의 울분과는 조금 다르게 김명운 역시 가슴속에 울분을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막내라는 설움, ‘이미지 관리를 한다’는 구박을 들으며 팀 에이스지만 아직까지도 귀여운 동생 취급을 받고 있는 김명운 역시 윤용태에게 섭섭한 점이 많았나 봅니다.

또한 윤용태가 방송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김명운이 하지 않았던 행동까지 과장해서 말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하네요. 김명운은 윤용태의 그런 과장된 말 때문에 피해를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랍니다. 김명운은 “이번 기회에 에이스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밀착취재] 윤용태 "김명운, 에이스 자리 내놔"


이번 복수용달은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제작진이 만든 윤용태와 김명운이 주인공이 된 전래동화는 단연 최고였는데요. 복수용달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극장 관람’ 오프닝도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복수용달 제작진은 김명운과 윤용태를 용산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성승헌 캐스터, 엄재경 해설과 영화관에서 우연히 만난 듯한 컨셉트로 진행됐습니다. 용산 경기장이 극장으로 변한 순간이었는데요. 두 선수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밀착취재] 윤용태 "김명운, 에이스 자리 내놔"


용산 영화관에서 관람한 윤용태, 김명운 주연의 전래동화는 나중에 따로 소장하고 싶을 만큼 무척 웰메이드 영화였습니다. 복수용달 제작진에게 떼써봐야겠네요.

또한 영화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이 펼치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요. 윤용태의 끊임없는 폭로전은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의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수위가 높은 폭로도 많았는데 방송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네요.



용산에서 촬영을 끝낸 뒤 일산으로 이동하는 도중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복수용달 제작진들, 일부러 추운 날만 골라서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만큼 이상하게 복수용달을 찍는 날은 기상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눈이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신난 표정이었습니다. 윤용태와 김명운은 촬영장에 도착하자 마자 내리는 눈을 맞으며 신나게 뛰어다녔는데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 사진에 담아봤으니 감상하시죠. (클릭![[22545|[Sora's 4cut] 윤용태-김명운 "오겡끼데스까!"]])

신단장의능선에서 펼쳐진 경기는 역대 복수용달 경기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윤용태와 김명운이 공식전에서 한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인지 처음 보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어지는 경기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들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번 복수용달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벌칙이었습니다. 진 선수들은 웅진 선수들이 자주 즐겨본다는 ‘추노’를 패러디하는 벌칙이었는데 박찬수의 ‘산다라박’ 벌칙 이후 최고의 벌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캡쳐 2만건과 1%만 나와도 대박이라는 케이블 체널에서 시청률 2%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팬 여러분들, 오늘 캡쳐 준비해 주세요!

혼자 보기는 아까운 벌칙 사진은 벌칙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벌칙이 완성된 현장까지 풀버전으로 17일 수요일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한 선수의 변신 과정,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과연 누가 추노 복장을 하게 될까요? 반전이 있는 복수용달 윤용태와 김명운 편. 저도 오늘 빨리 집에 들어가 ‘본방사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밀착취재] 윤용태 "김명운, 에이스 자리 내놔"


윤용태와 김명운은 이구동성으로 “승패를 떠나 너무 재미있었다. 앞으로 자주 이런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승패를 떠나 다시 좋은 형, 동생 사이로 돌아온 윤용태와 김명운. 하지만 리그가 시작되면 동반자이자 선의의 라이벌로 다시 돌아오겠지요? 복수용달은 끝이 났지만 윤용태와 김명운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글, 사진=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17일 수요일에는 복수용달 뒷이야기 화보와 윤용태와 김명운의 진실게임 기사가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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