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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CJ, 김구현 해법 찾아야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2월말이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면서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두꺼운 옷을 모두 벗어 던지고 가벼운 점퍼로 갈아 입으신 뒤에 e스포츠 경기장을 찾으시면 어떨지요. 뜨거운 프로리그의 열기에 동참하기 좋은 날입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CJ와 STX의 경기는 CJ가 포스트 시즌 진출을 내다보고 있는 STX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의 중심 인물을 꼽자면 STX의 프로토스 김구현입니다. 김구현은 프로리그에서 CJ 선수들을 손 안에 넣고 떡 주무르듯 요리했는데요. 지금까지 12승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08-09 시즌 위너스리그에서도 선봉으로 출전해 올킬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김구현이 이기면 STX가 CJ를 꺾는다는 패턴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5월23일 김구현이 CJ와의 겨기에서 조병세와 한상봉에게 연패를 당했을 때 STX가 CJ전 연승 기록이 깨졌죠. 돌려 말하면 CJ가 김구현을 조기에 막아낼 경우 승산이 있다는 뜻입니다.
일단 CJ는 STX의 선봉인 조일장에게 승수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프로토스전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일장이기 때문에 CJ가 선봉으로 내세운 장윤철로는 막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곧바로 김정우를 조기 투입해서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조일장의 저그전이 약하기도 하고 김정우가 상대 전적에서 2대0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우가 조일장을 꺾을 경우 STX는 김구현을 기용할 공산이 큽니다. 비공식전을 포함해 '매치포인트'에서 김구현이 거둔 성적이 8승3패로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김구현과 김정우의 경기는 빅매치가 될 것 같네요. 저그 잡는 프로토스로 유명세를 탔던 김구현이나 프로토스전 연승 기록에 도전했던 김정우이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김구현과 김정우의 대결 결과에 따라 승부의 추가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구현이 승리할 경우 CJ는 4세트에 저그를 출전시켜야 합니다. '네오문글레이브'에서 테란의 출전 비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프로토스와 테란전에서는 프로토스가 승률이 좋기 때문입니다. 김정우가 이긴다면 STX는 진영수나 이신형 등 테란을 내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가 최근 테란전에서 연패를 당하는 등 페이스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CJ로서는 김정우가 반드시 김구현을 꺾어야만 합니다. 김정우가 졌을 경우 김구현을 상대로 또 다시 저그 카드를 사용해야 하다는 부담이 있고 조병세나 진영화도 김구현에게는 상대 전적에서 뒤처지기에 도미노처럼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CJ에서 누가 김구현의 연승 행진을 막아내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5주차@MBC게임
▶CJ-STX
1세트 장윤철(프) <심판의날> 조일장(저)
2세트 <투혼>
3세트 <매치포인트>
4세트 <네오문글레이브>
5세트 <로드런너>
6세트 <신용오름>
7세트 <심판의날>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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