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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김경모, 공군 지원 배경은?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조정웅 감독 "군 문제 해결 위해 지원"


화승 김경모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군 에이스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모는 공군 지원 마감일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로리그에서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고 스타리그에도 진출하는 등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하지만 프로리그에서는 이제동, 박준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기 힘든 데다 나이가 23세가 되어 군 문제에 대한 압박감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모는 고민 끝에 일찌감치 병역을 마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기 위해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해 공군에 지원했다.

공군 에이스에 저그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김경모가 공군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다. 만약 공군 에이스에 입단하게 되면 화승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군에는 홍진호와 박태민 등 저그 플레이어가 2명밖에 없다. 공군 내부에서도 저그 선수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김경모가 입대한다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
2006년 화승이 주최한 전국 아마추어 선발 대회에서 입상한 뒤 화승에 합류한 김경모는 2007년 서울 국제e스포츠 페스티벌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에 오르는 등 성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그렇지만 화승에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저그 플레이어가 자리잡고 있고 후배인 박준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김경모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09-10 시즌에도 8번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성적도 2승6패로 저조했다.

화승 오즈 안에서도 김경모의 공군 지원에 대해 찬반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김경모가 팀을 위해 오래 활동해주는 것이 낫다는 입장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찍 병역을 해결하고 돌아오는 것도 낫다는 의견이 갈렸다. 그러나 화승은 김경모가 공군 에이스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라고 판단했고 군 생활 동안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영위한 뒤 팀에 돌아와서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 조정웅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김경모가 군대에 입대하는 것보다 계속 팀에서 활동해 주는 것이 더 좋지만 좋은 기회가 있을 때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김경모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아무쪼록 꼭 공군에 합격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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