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3월16일입니다. 위너스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이지요. 온통 KT 롤스터와 MBC게임 히어로의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1, 2위 쟁탈전에 대한 이야기 뿐입니다. 프로리그가 시작된지 7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그 때마다 대진표를 누가 짰는지 몰라도 스토리가 항상 있습니다. 마지막날까지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는 일정표와 대진표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모든 팬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이영호와 이재호가 맞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이길까. KT와 MBC게임은 이영호와 이재호의 카드를 언제 꺼낼 것인가.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이기 때문에 이 결정은 모두 감독들에게 달려 있겠지요.
그렇다면 전체적인 구도를 예상해보면 감독들의 마음을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이번 경기 맵에 대한 이영호와 이재호의 전적을 먼저 확인해보도록 하지요. 위너스리그 기록만 추려봤습니다. 일단 1세트에는 두 선수가 나올 수 없으니 2세트부터 7세트까지 알아보도록 하지요. 이영호는 '네오문글레이브' 3승2패, '투혼' 2승, '로드런너' 3승, '신용오름' 2승1패, '심판의날' 3승, '매치포인트' 3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재호는 순서대로 5승, 2승3패, 3승, 4승2패, 3승, 7승1패를 이번 시즌에 거뒀습니다.
두 선수가 나설만한 맵이 보이지요. 이영호는 투혼, 로드런너, 심판의날, 매치포인트에서 강했고 이재호는 네오문글레이브, 로드런너, 심판의날, 매치포인트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6, 7세트에 사용하는 맵에서 공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두 선수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6, 7세트 정도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KT나 MBC게임 모두 이영호나 이재호를 먼저 불러내는 쪽이 유리하다고 보입니다. 즉 한 선수가 일찌감치 치고 나가면 최종 주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영호나 이재호가 일찍 출전하면서 원하지 않는 전장에서 경기하도록 만들면 승산이 생긴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세트 선봉 싸움이 중요합니다. KT 우정호나 MBC게임 장민철은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우정호는 3연패를 당했고 장민철은 09-10 시즌 출전 경력이 없네요.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장민철이 2대1로 앞섭니다. 얼마전 예선에서 우정호를 탈락시켰지요.
1세트의 중요성은 2세트가 '테란의 성지' 네오문글레이브이기에 가중됩니다. 테란의 성지이지만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훨씬 많이 이겼기에 1세트에서 패한 팀은 테란을 내놓기가 곤란합니다. 그렇다면 프로토스전을 잘하는 저그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지요. KT의 경우에는 박찬수나 고강민, MBC게임은 고석현 정도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3세트 투혼은 테란이 출전하기에 좋은 맵입니다. 저그와 프로토스를 상대로 한 전적도 좋고요. KT가 진다면 박지수가 나올 공산이 크고 MBC게임은 염보성을 내놓을 수도 있겠네요.
치고 받는 난타전 형식으로 진행되면 결국 6세트나 7세트에서 이영호와 이재호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심판의날'에서 두 선수가 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얇지만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보면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어느 팀이든 이기는 쪽은 결승전 직행이라는 메리트를 차지합니다. 이영호와 이재호의 대결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대결도 어느 하나 놓칠 수가 없네요. KT와 MBC게임의 16일 대결은 미리보는 포스트 시즌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겠네요.
thenam@daiyl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구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3R 7주차@온게임넷
▶KT 4대3 MBC게임
1세트 우정호(프) 승 < 매치포인트 > 장민철(프)
2세트 우정호(프) < 네오문글레이브 > 승 고석현(저)
3세트 박지수(테) 승 < 투혼 > 고석현(저)
4세트 박지수(테) < 로드런너 > 승 염보성(테)
5세트 박찬수(저) < 신용오름 > 승 염보성(테)
6세트 이영호(테) 승 < 심판의날 > 염보성(테)
7세트 이영호(테) 승 < 매치포인트 > 이재호(테)
*오후 6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