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입니다. '이글아이'라는 코너에 심혈을 기울이려 했지만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에 돌입하면서 뜸해졌습니다. 결승전을 마치고 나니 프로리그 방식이 블라인드 엔트리로 바뀌면서 예상 기사를 쓰기가 더욱 어려워졌네요. 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체적인 예상을 하려니까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생기기에 침울해 있던 중, '맨땅에 헤딩'하겠다는 각오로 다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맞히기 어렵겠지만 누구의 출전 가능성이 크다는 가능성이나마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예상을 시작합니다.
CJ도 진영화가 양대리거로 살아 남아 있고 김정우도 스타리그에서 재경기를 앞두고 있는 등 개인리그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STX의 탄탄한 라인업을 따라잡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경기 구도를 예측해 보면 1세트 '그랜드라인'에 CJ는 저그를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그가 테란을 상대하기 좋은 맵이라는 평판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웅진 김명운이 테란을 꺾는 방식을 두 차례나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CJ로서는 최근 테란전 9연패에서 탈출한 김정우에게 이 맵을 맡겼을 확률이 큽니다. STX는 진영수를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내놓을 것 같습니다. 스타리그 탈락의 한을 프로리그에서 풀 수 있을까요.
'투혼'은 프로토스전으로 흐를 공산이 크고 '로드런너'는 저그전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CJ는 진영화가 16일 스타리그 준비로 인해 다른 맵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투혼'을 맡겼을 것 같고 STX도 MSL에서 4명의 프로토스 가운데 2전 전승으로 살아 남으면서 프로토스전 강호로 떠오른 김윤중에게 임무를 줬을 것 같습니다. '로드런너'는 테란의 출전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4세트에 쓰이는 '폴라리스랩소디'에서 테란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저그로 대체했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폴라리스랩소디'에서는 테란 조병세와 이신형이 대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란 출전 빈도도 높고 두 팀에서 가장 믿고 있는 테란이기 때문입니다. 조병세는 하이트전에서 테란 이호준을 꺾으면서 기량을 검증 받았고 이신형은 09-10 시즌 4라운드에서 김은동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어 출전이 예상됩니다.
최종전까지 진행된다면 CJ는 진영화를 또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양대 개인리그를 모두 통과하면서 마음이 편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STX는 CJ에게 가장 강했던 김구현이 나설 공산이 큽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잘 되지 않는군요. 과도한 변수가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어 그런가 봅니다. 다음부터는 정리정돈된 예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리그 즐겁게 관전하시고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엔트리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4R 2주차@MBC게임
▶CJ-STX
1세트 김정우(저) < 그랜드라인 > 진영수(테)
2세트 진영화(프) < 투혼 > 김윤중(프)
3세트 신동원(저) < 로드런너 > 김윤환(저)
4세트 조병세(테) < 폴라리스랩소디 > 이신형(테)
5세트 진영화(프) < 매치포인트 > 김구현(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