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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STX 3대2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완연한 봄이네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날씨는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각박한 서울 안에서도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이 봄이 한창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프로리그에 발목 잡혀 있어 봄을 즐길 수 없는 제게는 질투심만 나네요.
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STX 소울과 웅진 스타즈의 경기가 봄을 즐기지 못하는 제 눈을 즐겁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위와 4위의 대결인만큼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은 지난 3월 위너스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특이한 상황을 만들어낸 적이 있죠. 웅진의 신예 저그 김민철이 깜짝 올킬을 달성하면서 싱겁게 승부가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김은동 감독은 진영수나 이신형 등 테란 라인을 출전시킬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저그로 맞불을 놓았다가 올킬패의 쓴 잔을 마셨습니다. STX로서는 되갚아야 하고 웅진으로서는 선두권 추격을 위해 연승 분위기로 이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STX와 웅진이 프로리그에 쓰이는 맵에서 어떤 선수들을 주로 사용했는지 기록한 표인데요. 이 표에 따라 엔트리를 예상해 보면 데이터 중심의 예측이 가능할 것 같네요.
STX는 '투혼'에서 김구현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김윤환과 비슷한 8번 출전해서 5승3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랜드라인'에서는 얼마전 멋진 경기를 펼쳤던 김윤중이 2승1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요. '로드런너'에서도 프로토스 선숟르의 성적이 좋지만 테란을 만날 경우 상황이 좋지 않아질 수 있기에 이신형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판의날'에서는 김윤환의 성적이 3승1패로 가장 좋습니다. 만약 웅진의 저그를 생각한다면 김현우로 맞불을 놓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웅진은 맵별로 김명운의 성적이 좋은 경우가 절반이 넘습니다. 맵을 불문하고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가진 선수가 김명운이라는 뜻이지요. 1세트 '투혼'에서는 김승현의 출전이 유력합니다. 4승3패로 성적표는 좋지 않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랜드라인'에는 MSL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종현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란이 저그와 프로토스 두 종족을 상대하기에 좋은 맵이라는 판단에서 출전을 예상해봅니다. 3세트에는 한상봉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저그가 할 만한 '로드런너'이지만 김명운의 성적이 1승3패로 좋지 않습니다. 4세트에는 김명운의 출전을 예상합니다.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STX가 일방적으로 승리하지 않는다면요. '매치포인트'에서 열리는 에이스 결정전서는 STX 김구현과 웅진 윤용태의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의 매치포인트 전적을 확인하면 한 눈에 누가 나설지 예측 가능합니다. 김구현이 프로리그에서 9승2패, 윤용태가 10승4패로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텐데요. 김구현이 3승1패로 앞서 있습니다. 최근 윤용태전 3연승이네요.

요즘 들어 제게 하나의 별명이 생겼습니다. '남역성'이라는 닉네임인데요. 제가 이길 것이라고 지명하는 팀의 반대 팀이 이기는 패턴 때문이랍니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별명이어서 마음에 듭니다.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고요. 즐거운 프로리그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4R 4주차@MBC게임
▶STX 3대2 웅진
1세트 김구현(프) 승 < 투혼 > 김승현(프)
2세트 김윤중(프) 승 < 그랜드라인 > 정종현(테)
3세트 이신형(테) < 로드런너 > 승 한상봉(저)
4세트 김윤환(저) < 심판의날 > 승 김명운(저)
5세트 김구현(프) 승 < 매치포인트 > 윤용태(프)

◆STX 소울 맵별 선수별 전적


◆웅진 스타즈 맵별 선수별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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