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6강 플레이오프가 팽팽한 접전 끝에 결국은 3차전에서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20일 SK텔레콤과 CJ, 그리고 위메이드와 MBC게임이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고 1년의 농사를 마무리 짓는 포스트시즌의 열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무엇이 장윤철을 이렇게 바꿔 놓았을까. 다른 요소는 없다. 드림리그 덕분이다. 장윤철은 각 팀의 1. 5군이나 2군들이 자웅을 겨루는 드림리그에서 11전 전승을 기록하며 팀을 드림리그 정규시즌 1위로 올려놓았고 결승전에서는 웅진 김민철을 제압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장윤철을 키운 것은 8할이 드림리그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무대 경험이 쌓였고 그와 동시에 실력도 향상됐겠지만 드림리그는 장윤철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인 자신감을 심어줬다. 11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장윤철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네임벨류가 높은 선수를 만나도 주눅 들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그 결과 장윤철은 프로리그에서 이영호, 박상우, 구성훈, 염보성, 김구현, 이재호 등 각 팀의 에이스들을 모두 격파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장윤철을 보면 드림리그가 단순히 2군 선수들이 겨루는 리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장소이고 그 스타를 담금질하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장윤철 이전에도 2군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정명훈과 김정우가 지금 팀의 에이스가 돼 6강 플레이오프 에이스 결정전에서 맞붙듯 드림리그는 말 그대로 최고의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선수들의 꿈을 이뤄주는 꿈의 리그로 입지를 굳혔다
장윤철이 이뤄낸 꿈은 바로 드림리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군 연습생들은 가능성을 점치고 보완해가며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드림리그를 활용해야 한다. 자고 일어나 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장윤철처럼 끊임없이 노력해, 메이저 리그는 아니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리그에서 최선을 다해 결국은 자신의 꿈을 이뤄낸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
드림리그는 이제 더 이상 2군 평가전이 아니다. 새로운 스타를 필요로 하는 e스포츠의 꿈을 이뤄주고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 프로게이머들의 꿈을 이뤄주는 지금 열리는 어떤 리그보다도 중요한 ‘꿈의 리그’로 발돋움한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선수가 드림리그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될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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