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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FA 괴담을 막으려면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08-09 시즌 반면교사 삼아야

올해도 여지 없이 FA의 시기가 다가왔다. 지난 08-09 시즌을 마친 뒤 처음으로 발효된 FA(Free Agent 자유계약선수제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구체적인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선수들과 게임단, 한국e스포츠협회의 이해도가 차이가 났고 몇 차례 혼선이 일어나면서 FA의 개념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FA를 선언한 선수들의 경우 자신의 선택을 현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찬반 여론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다른 팀과의 계약을 실행에 옮기기도 어려웠다. FA 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트레이드 대상이 되면서 이적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고, FA가 선수들의 은퇴를 종용하는 수단으로 쓰이는 등 다양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09-10 시즌을 마친 이후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은 작년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기준으로 기업팀에 속한 선수들은 5년의 기간을 보내야 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대상자가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39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은 것 또한 대상자 감소의 원인이다.

그렇지만 FA가 비시즌 최대의 관심사이긴 하다. 몇 명 되지 않는 선수층에 대해서도 일부 게임단들로부터 괴담이 나오고 있다. 해당자에게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해당이 되지 않는 선수에게 해당자로 통보하기도 하는 사례가 관측됐다. 일부에서는 'FA 괴담'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괴담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행정 절차 때문이다.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고 나서 FA 대상자를 발표해도 되지만 포스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모든 시즌을 마치고 나서 발표하는 것이 다른 스포츠에서도 따르고 있는 상례다.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야 이미 비시즌에 돌입했고 연봉이나 재계약과 관련한 협상을 시도해도 되지만 6강에 든 팀들의 경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FA와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한국e스포츠협회의 조율 능력과 제도 개선 의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08-09 시즌 무성한 추측이 나왔던 데에는 빈틈이 보이는 규약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FA를 마치고 나서 제도 개선 요구가 나왔지만 협회는 가타부타 답변이 없었다.

협회는 광안리 결승전이 마무리된 8월9일 FA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고 이후 대상 선수들에 대한 교육 및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09-10 시즌에는 FA와 관련한 추측과 괴담이 일어나지 않도록 치밀한 준비와 제도 개선 과정을 밟은 뒤 시행하길 바란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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