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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상하이서 확인한 e스포츠의 가치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한국 기업관 관중 몰이 주역…e스포츠 문화 교류 장 열어

STX 소울 선수단이 상하이엑스포라는 큰 행사에서 e스포츠로 세계인을 모으고 즐기는 색다른 체험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것은 선수단뿐만 아니라 같이 상하이 길에 오른 기자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
엑스포라는 큰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한다는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한국 굴지의 기업들이 모인 기업관에서 e스포츠 리그를 연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모험에 가깝다. 그러나 STX는 모험을 감행했고 결국 그 도전정신은 한국의 도전정신과 이어지며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e스포츠로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번 상하이 엑스포 규모는 사상 최대였다. 크기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고 참가한 나라와 기업만 해도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사실 나라관에 비해 기업관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못하다. 관람객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나라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TX 소울 게임단이 참가한 STX배 한중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통해 한국 기업관은 다른 기업관들에 비해 더 많은 관중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젊은이들과 가족단위 사람들은 STX라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지나가던 발걸음을 돌리고 한국 기업관을 돌아봤다. e스포츠가 한국이라는 곳을 알리고 한국의 기업에 관심을 가지게 한 것이다.
단순히 한국과 중국의 e스포츠 교류를 넘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준 e스포츠. 그동안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e스포츠가 지니는 무한한 가치와 경쟁력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반성하면서 앞으로 e스포츠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STX 상하이 김명환 법인장 역시 e스포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e스포츠가 가진 파급력에 놀라며 “앞으로 종종 이런 자리를 만들어 세계 속에 한국의 도전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을 운영하는 힘있는 사람들이 e스포츠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 아니겠는가.

앞으로 STX와 같이 e스포츠의 파급효과를 인정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e스포츠가 한국을 알리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되는 날이 빨리 오게 되기를 바라본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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