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승 이제동이 '전상욱 킬러 본능'을 깨울 채비를 마쳤다.
이제동은 지난 2010년 4월 29일 하나대투증권 MSL 2010 8강에서 전상욱과 첫 대결을 펼쳤다. 전상욱이 워낙 오랜 경험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에 이제동이 상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제동은 8강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후 이제동은 피디팝 2010 16강 1차전에서 전상욱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4전 전승을 이어갔다. 특히 이제동은 전상욱이 즐겨 사용하는 벙커링 전략을 예상한 듯 먼저 저글링과 드론을 동반한 ‘치즈러시’를 감행해 실패했지만 집념의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지난 10일 이제동은 위너스리그 첫 경기에서 전상욱을 만나 또다시 승리를 따내며 전상욱전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도 이제동은 초반 전상욱의 벌처 드롭 전략에 한동안 본진 자원을 채취하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끊임없는 견제로 결국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 경기 연속으로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며 전상욱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동이 이처럼 전상욱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상욱이 고집하고 있는 저그전 마인드 때문. 전상욱은 “저그전을 할 때는 가까운 거리에 저그가 있으면 벙커링을 하고 멀리 있으면 더블 커맨드를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지고 있다. 그러나 이 전략이 이제동에게는 통하지 않는다.저그 선수들 가운데 이제동은 벙커링을 가장 잘 막는 선수로 꼽히고 있는 데다 상대가 더블 커맨드를 하게 되면 드론을 동반한 치즈러시를 할 정도로 과감하기 때문. 즉 이제동의 과감한 플레이가 전상욱의 저그전에 대한 기본 생각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화승 이제동은 “두 시즌 연속 상위 라운드에서 전상욱 선수를 만나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워낙 전략을 잘 준비해오기 때문에 상대하기 까다롭지만 스타리그에서 탈락한 만큼 이번 MSL에서 반드시 우승하기 위해 전상욱을 반드시 꺾고 킬러로 등극하겠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