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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결승 상대는 송병구가 되길"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과 뒤집고파

"김현우 선수보다는 송병구 선수가 결승전에 올라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갚을 것이 있잖아요."
SK텔레콤 T1 정명훈이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 선착한 뒤 누가 결승 상대가 되길 원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송병구"라고 밝혔다.

정명훈이 송병구를 원하는 것은 당연지사. 2008년 로열로더 신분으로 결승전까지 오르면서 '임요환의 후예'임을 증명하려 했던 정명훈은 삼성전자 송병구의 노련한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2대3으로 고배를 마셨다. 곧바로 열린 바투 스타리그 2009에서도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화승 이제동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한 정명훈은 '임요환의 후예'가 아니라 '홍진호의 후예'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정명훈은 이번 스타리그에서 이영호와 이제동 등 라이벌들이 떨어지고 송병구만 남자 결승전에서 만나기를 학수고대했다. 김윤환과의 4강전을 치르기 전에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도 정명훈은 "결승전이 기다려지는데 송병구 선수가 4강에 올라와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송병구를 기다렸다.
결승전 진출이 확정되자 정명훈은 '송병구의 광주 징크스'를 언급했다. 2008년 3월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송병구가 KT 이영호에게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0대3으로 무너진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이번에는 내가 그와 같은 대사건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명훈은 송병구와의 악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송병구에게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안기면서 '콩라인'에 합류해버린 정명훈은 "내 손으로 콩라인과의 인연을 끝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표현했다.

끝으로 정명훈은 "송병구 선수가 올라오면 좋겠다. 3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앞세워 정면돌파하면서 내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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