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 스페셜포스 팀이 조규백 코치의 웨딩마치 이후 6연승을 이어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코칭 스태프가 결혼을 하면 팀 성적이 떨어진다는 이른바 ‘웨딩마치의 저주’가 존재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다음 시즌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웨딩마치의 저주’가 탄생했고 이 때문에 감독들은 절대 시즌 중에 결혼을 하지 않는 등 실체 없는 저주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스페셜포스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STX 스페셜포스팀을 전담해 맡고 있는 조규백 코치가 결혼을 하면서 오히려 팀이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 우승자 징크스를 겪으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불투명했던 STX가 지난 해 12월 19일 조규백 코치 결혼을 앞두고 승리를 따내더니 내리 6연승을 내달린 것이다.
STX는 12월 11일 세미프로팀인 세다를 제압한 뒤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있을 하이트 경기에서 목숨을 걸고 승리해 다음 날 있을 조규백 코치님 결혼식에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STX는 18일 하이트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조규백 코치에게 승리하는 모습으로 결혼 선물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조규백 코치는 결혼 이후 신혼여행도 미루며 선수들을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 선수들은 이를 보고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의지를 더욱 불태웠고 이후 SK텔레콤, 앰비션, 쎄다, 아처를 상대로 내리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STX 김지훈은 “조규백 코치님이 신혼도 즐기지 못하고 우리를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남은 경기도 모두 승리해 시즌이 끝난 뒤 마음 편하게 신혼여행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우승까지 쭉 달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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