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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오영종 "(박)정석이형, 나와!"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공식전 3전 전패…공군 팀 평가전에서도 번번히 역전패 당해

화승 오영종이 KT전을 앞두고 박정석과 붙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오영종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질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3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KT를 상대한다. 오영종은 KT전에서 위너스리그 첫 출전의 기회를 잡는다면 상대가 박정석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종이 이같이 박정석을 지목한 이유는 ‘복수’를 위해서다. 오영종은 현재 공식전에서 박정석에게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데이터는 2006년, 즉 5년 전 데이터다. 옛날 데이터로 오영종이 박정석에게 복수를 꿈 꿀리는 없을 터. 더 자세한 사정을 들여다 보니 바로 공군에서 있을 때의 사연 때문이었다.

공군에 입대한 뒤 오영종은 이미 공군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던 선수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 당시 공군 감독도 오영종의 실력을 보고 뿌듯해 했다고. 따라서 에이스 결정전은 웬만하면 오영종의 몫이었고 오영종은 공군에서 가장 촉망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유독 오영종은 박정석만 만나면 역전패를 당했다고 한다. 팀 내 평가전을 할 때도 오영종은 유리한 경기에서 항상 역전을 당하며 ‘박정석 공포증’을 앓았다. 팀 동료들도 “(오)영종이가 왜 박정석만 만나면 제 실력을 발휘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의아해 했다.

오영종 역시 그 이유를 알지 못해 은근히 속앓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박정석과 붙게 되면 번번이 패해 체면을 구겼던 것. 이 천적 관계는 공군을 제대할 때까지 계속 이어져 공군 내에서 오영종은 박정석을 이겼던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전했다.

따라서 오영종은 KT와 붙을 때 항상 상대가 박정석이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공군에서 이루지 못한 ‘천적 탈피’의 꿈을 제대 후 현역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만약 17일 위너스리그에서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공군 전역병들의 첫 대결로 큰 관심을 모을 수도 있다는 것이 오영종의 설명이다.

화승 오영종은 “(박)정석이형에게 유독 약했던 모습을 떨치기 위해 프로리그만한 무대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KT전에서 정석이형을 만나 반드시 승리해 팀에게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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