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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 8강전 패배, 송병구에게 약? 독?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20일 김명운전서 패배…스타리그서 저그와 5전3선승제

MSL 8강전에서 웅진 김명운에게 일격을 당한 삼성전자 송병구가 스타리그 4강전에서 또 다시 저그를 만난다.
송병구는 20일 김명운과의 경기에서 페이크에 완벽하게 속아 넘어갔다. 김명운이 앞마당에 해처리를 지은 뒤 히드라리스크덴을 건설, 히드라리스크로 맹공을 퍼부을 것처럼 초반 전략을 구사하자 송병구는 깜짝 놀라 앞마당 지역에 캐논을 7개나 지었다. 당연히 테크트리는 늦어졌고 게이트웨이를 늘리는 시간도 지체됐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은 김명운의 페이크였다. 김명운은 히드라리스크로 정면을 뚫을 것처럼 플레이하다가 확장 기지에 해처리를 다수 늘렸고 자원력을 확보한 뒤 물량 공세를 펼쳐 송병구를 제압했다.

이 경기는 21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전을 치르는 송병구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저그면 연파하면서 저그전 5연승을 이어가던 송병구이지만 김명운의 페이크 전술에 패하면서 받은 충격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
송병구는 김명운과의 경기를 통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잡았다. 저그전에서 정찰의 중요성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이다. 김명운의 전략도 프로브를 오래 살려두며 저그의 본진을 꼼꼼하게 확인했다면 간파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로브가 생각보다 일찍 잡히면서 송병구는 김명운의 전략을 '찍어야'했고 결국 오판으로 인해 경기를 내줬다.

김현우와의 경기에서 송병구는 꼼꼼한 정찰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5전3선승제를 처음 해보는 김현우로서는 4드론과 같은 극단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수 있기 때문. 또 최근 김현우의 경기에서 물 흐르는 듯한 체제 전환과 올인 러시를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정찰의 중요성이 강조될 전망이다.

김명운과의 경기에서 완벽히 속아 넘어간 송병구가 그날의 패배를 보약 삼아 스타리그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thenam@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 B조
▶송병구(프)-김현우(저)
1세트 < 아즈텍 >
2세트 < 글라디에이터 >
3세트 < 패스파인더 >
4세트 < 이카루스 >
5세트 < 아즈텍 >
*1월21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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