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 한상봉이 친정팀 웅진 스타즈를 상대로 출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11 시즌을 앞두고 SK텔레콤이 저그 전력 강화를 위해 웅진으로 부터 영입한 한상봉은 1라운드 초반 연승을 달리면서 제 몫을 해내는 듯했다. 그렇지만 웅진과의 지난해 10월26일 경기에서 임정현에게 패한 이후 연패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도 웅진과의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테란 박상우에게 지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결국 한상봉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3라운드 들어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한상봉은 이번 웅진과의 경기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의 기용 특성상 이적한 선수들은 전 소속팀과의 경기에 자주 출전시키기 때문이다. MBC게임 히어로로부터 이적한 김택용이나 정영철의 경우 MBC게임과의 프로리그 경기가 있을 때면 거의 모두 출전한 것이 좋은 예다.
특히 한상봉의 경우 이적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SK텔레콤 안에서 웅진의 전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이기에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 한상봉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에 친정팀이었던 웅진과의 경기가 가장 좋기 때문에 내보낼 시점으로는 최적기이기도 하다.
SK텔레콤으로서는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지만 위너스리그 들어 에이스 김택용이 세 경기 연속 올킬을 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한 번밖에 기회를 얻지 못했던 한상봉도 3, 4라운드에서 활약 여부를 판단하려면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친정팀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만약 한상봉이 출전한다면 승패와 크게 상관이 없는 1, 2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활약이 없었던 탓에 부담이 클 것이고 김택용이나 정명훈 등 뒤를 받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초반이 가장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웅진이나 CJ에서 활동하던 시절 한상봉은 SK텔레콤의 저격수였기에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며 "출전 여부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출전 시점은 계속 재고 있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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