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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T 이영호-김성대 "(우)정호형 빨리 낫길"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끝판왕' 이영호의 연승이 끊어졌지만 이영호도 KT도 슬퍼하지 않았다. 대장으로 출전한 김성대가 프로리그 6연패를 끊고 팀 6연승을 지켜냈기 때문. 팀 입장에서는 더 많은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영호도 김성대도 모두 기분 좋은 상황일 수밖에 없다.
Q 위너스리그 6연승을 거뒀다.
A 이영호=6연승을 하는데 많은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난 시즌에는 6연승을 밥 먹듯이 했는데 앞으로는 계속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성대=연승하는 동안 계속 패해 이렇게 많은 연승을 하는지 몰랐다(웃음). 동료들이 이렇게 잘하는지 처음 깨달았고 앞으로도 경기를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Q 프로리그 연승이 14연승에서 멈췄다.
A 이영호=원래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지만 오늘은 정말 몰랐다(웃음). 경기에 나오고 난 뒤 연승 기록을 놓쳤다는 이야기에 아쉽기는 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잊었다. 오늘은 내 패배보다

Q 선배인 박정석이 승리하니 무척 기뻐하던데.
A 이영호=사실 오늘 나가면 이길 것 같았다. 프로토스전은 아직까지 건재하기 때문에 스나이핑 카드로 나간 것이라 이길 것이라 확신했다. ‘영웅의 귀환’을 알린 것이라 정말 기분 좋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상대 빌드를 보지 않아도 예측하는 능력이 발군인 것 같다.
A 이영호=지금 감이 많이 살아있는 것 같다. 대회장에서 감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오늘도 그런 감이 발휘됐다. 사실 누구나 다 예측은 하지만 그 후 대처를 잘했기 때문에 눈치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

Q 프로리그 연승 기록을 세우지 못해 아쉽지 않나.
A 이영호=사실 아쉽다(웃음). 수비를 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기를 잘 풀어놓고 한번의 판단 미스로 공격을 나간 것이 경기를 그르쳤다. 승리에 취해 혼자 너무 앞서 나간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Q 김택용과 연승-다승 대결을 펼치고 있다.
A 이영호=사실은 (김)택용이형의 연승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 남을 신경 쓰게 되면 내 경기력이 그르치더라. 채팅으로 농담처럼 (김)택용이형에게 ‘그만 이기라’고 한 것이다. 워낙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에 같이 잘하면 더 좋지 않겠나(웃음). 하지만 여전히 (김)택용이형이 너무 치고 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웃음).

Q 그동안 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오늘 대장전 출전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는데.
A 김성대=우선 연패를 하는 동안에 부담감이 계속 나를 누르더라. 평소에 부담감을 떨치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는데 그것이 잘 안되더라. 오늘은 그 충고를 잘 받아들여 승리할 수 있었다. 스스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Q 대장으로 출전할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을 것 같다.
A 김성대=(이)영호가 나갔을 때 경기를 하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기회가 오길래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Q 부담감 때문에 연패에 빠진 것인가.
A 김성대=처음에는 밥 값을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심했다. 지금은 부담감을 덜어낸 상황이지만 개인적인 두려움은 조금 있었다. 팀은 이기고 나만 지는 것이 답답한 생각이 들더라.

Q 오늘 승리로 다시 뛰어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은데.
A 김성대=오늘 한번 이겼다고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 같다.

Q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가 유독 좋아하더라.
A 김성대=솔직히 연패를 하는 동안 게임적으로 지적을 받았지 쓴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더 미안했는데 오늘 이기고 돌아오니 너무나 좋아해 주시더라. 정말 고맙다는 생각뿐이다.

Q KT가 위너스리그를 통해 점점 강해지고 있다.
A 이영호=지금 분위기라면 우리가 위너스리그 동안 SK텔레콤 밑까지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에 심취해 있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작년 우승은 싹 잊고 올해 더 강력한 KT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성대=팀 순위가 낮았었기 때문에 적응이 안 됐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너스리그 동안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동안 기량을 향상하는데 집중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영호=오늘 얻은 것이 많은 하루다. 내가 무너져도 (김)성대가 있고 ‘영웅의 귀환’도 알리고 정말 기쁜 날이다. 오늘 (우)정호형이 많이 아파 경기장에 오지 못했는데 빨리 쾌유해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 (우)정호형, 파이팅!
김성대=연패 하는 동안에 코칭 스태프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나도 (우)정호형이 항상 많은 도움을 줬는데 발리 건강 회복하기를 바란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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