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는 없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시즌 3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 승리를 거뒀다. 전날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송병구가 SK텔레콤 정명훈에게 당한 수모도 설욕했다.
첫 세트에서 삼성전자는 저그 에이스인 차명환이 SK텔레콤 어윤수에게 무력하게 무너지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차명환은 저글링으로 어윤수의 드론을 잡아내는 것은 성공했지만 공중전에서 무너지며 1세트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차봉으로 임태규를 기용해 반전을 노렸다. 임태규는 강력한 질럿 러시로 어윤수를 잡아내고 이어 SK텔레콤의 차봉 도재욱 마저도 다크템플러의 뛰어난 활용을 통해 꺾어내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2대1로 만들었다.
SK텔레콤은 중견으로 위너스리그 전승 중인 김택용을 기용했다. 현 프로리그 최강자답게 김택용은 임태규를 무난한 압박 플레이로 꺾어내고 5세트에서 삼성전자 허영무의 올인 전략까지 막아내며 프로리그 15연승을 기록, 한껏 기세를 올렸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한 것은 한결같이 팀의 에이스였던 송병구였다. 송병구는 전날 결승 패배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김택용을 가볍게 잡아내고, 7세트에서 정명훈을 상대로 결승 설욕전을 펼쳤다.
한 차례 정명훈에게 치욕을 당했던 송병구는 더욱 단단하고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정명훈의 견제에 단 한 차례도 피해를 입지 않았고, 프로토스의 기본기인 물량에 충실한 플레이로 정명훈을 압도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자는 15승10패, 승점 12점으로 2위에 올라 1위인 SK텔레콤(17승8패)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송병구는 시즌 22승(8패)으로 하이트 신동원을 제치고 다승 4위에 올라 다승 순위 '택뱅리쌍' 구도를 다시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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