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이 투병을 시작한 우정호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지훈 감독은 위너스리그에서 우정호가 살아나면서 3킬을 두 차례나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어 별 걱정을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영호가 건재한 상황에서 김대엽에다 우정호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다른 팀들보다 앞서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우정호가 지난 27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28일부터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KT 롤스터는 공백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영호와 김대엽만으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
이 감독은 우정호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프로토스 박재영과 박정석, 저그 고강민을 꼽았다. 박재영과 고강민의 경우 2군에 내려갔다 복귀한 뒤 내부 평가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방송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기대에 못 미쳤지만 우정호의 공백을 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지난 웅진과의 경기에서 전역 후 1승을 따낸 박정석도 자주 기용할 생각이다. 신재욱과의 경기에서 전성기를 방불케할 만큼의 생산력과 판단력을 보여준 박정석은 박재영, 고강민 등과 함께 우정호의 빈 자리를 채울 요원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감독의 머리 속에는 위너스리그보다는 5, 6라운드에서의 공백이 더 큰 고민이다. 위너스리그에서는 지고 있더라도 이영호를 내세워서 역전이 가능하지만 5, 6라운드에서는 확실한 1승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 우정호의 공백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유도 5, 6라운드 때문이다.
이 감독은 "위너스리그 기간 동안 확실한 카드들을 만들어 낸다면 5, 6라운드에서도 믿음을 갖고 팀을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정호가 쾌차해서 복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일 수 있지만 리그가 진행중이기에 다른 답을 찾으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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