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꺾으며 저그전 다전제 연패 끊어
10일 MLS 4강 차명환전 기대감 증폭
김명운은 지난 달 15일 열린 피디팝 MSL 16강전에서 후배 김민철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하면서 저그와의 다전제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어 열린 8강전에서 프로토스 송병구를 3대0으로 완파한 김명운은 오는 10일 4강전에서 삼성전자 차명환을 상대로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김명운에게 저그전은 개인리그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종족전이다.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만 해도 김명운은 저그전 덕분에 승승장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스트사가 MSL에서 김명운은 32강부터 8강까지 저그를 연파하면서 4강까지 진출했다. 3전2선승제로 열린 16강전에서는 박명수를 2대1로 제압했고 5전3선승제의 8강전에서는 마재윤을 3대1로 꺾으면서 데뷔 첫 개인리그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전부터 저그전에 대한 열등감이 시작됐다. 박찬수를 만난 김명운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0대3으로 완패했고 드라마틱한(?) 연패가 시작됐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전에서는 이제동에게 0대2로 무너졌고 아발론 MSL 8강전에서는 한상봉에게 0대3으로 졌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에서는 8강에서 김정우에게 0대2로 지면서 저그와의 다전제 10연패를 기록했다. 또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전에서 김상욱을 상대로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무승부를 허용한 뒤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며 패하고 말았다. 저그전 다전제에서 5연패를 당한 순간이었다.
자칫하면 열등감까지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김명운은 피디팝 MSL 16강전에서 후배 김민철을 2대1로 꺾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1차전을 이긴 뒤 2차전을 빼앗겼지만 막판 집중력을 살리면서 승리한 김명운은 4강까지 진출했다.
오는 10일 삼성전자 차명환을 상대로 데뷔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는 김명운은 김민철, 임정현 등 팀 동료들과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김명운이 저그전에서 무너지면서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라며 "4강전에서 차명환을 극복한다면 자신감을 찾고 우승까지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웅진 김명운 개인리그 저그전 다전제 결과
피디팝 MSL 16강 김민철(저) 2대1 승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김상욱(저) 1대2 패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8강 김정우(저) 0대2 패
아발론 MSL 8강 한상봉(저) 0대3 패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 이제동(저) 0대2 패
로스트사가 MSL 4강 박찬수(저) 0대3 패
로스트사가 MSL 8강 마재윤(저) 3대1 승
로스트사가 MSL 16강 박명수(저) 2대1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