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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프로리그 챔피언십] STX 김지훈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뤄낸 결승행"

[대만=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얼마 전 열렸던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 시즌2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KT는 최근에 열린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팀이었고 STX 소울은 8개월 전 광안리 결승전에서 우승한 팀이었다. 실력으로만 보면 근래에 우승을 차지한 팀이 한 수 위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STX는 KT를 2대0으로 완파하며 한-대만 스페셜포스 챔피언십 우승에 한 발 다가갔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에게 패한 뒤 아쉽게 탈락한 STX 선수들은 KT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최고의 저격수,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개인상 2관왕을 차지한 김지훈은 아쉬운 마음이 클 수밖에 없었다. 개인상을 휩쓸었지만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해 모든 영광은 KT에게 넘겨줬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대만에 올 때부터 STX 선수들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그리고 5일 대만에서 펼쳐진 4강 전에서 김지훈의 맹활약으로 STX가 KT를 2대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스페셜포스 최고의 선수다운 면모를 과시한 김지훈은 6일 있을 대만팀과 결승전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Q 실질적인 결승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소감은.
A 정말 기분 좋다. 대만까지 와서 승리를 따냈다는 것과 지난 시즌 우승팀을 꺾어 냈다는 사실에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Q 결승전에 한국 팀이 한 팀밖에 올라갈 수 없었던 구조였다.
A 처음에는 풀 리그로 두 팀을 뽑은 뒤 결승전을 치르는 줄 알았다. 그런데 4강 대진이 대만 팀은 대만 팀과 한국 팀은 한국 팀과 대결하는 토너먼트더라. 솔직히 당황했다. 4강에서 이기면 결승전은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만 패하게 되면 3위 아닌가.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Q KT와 대전에서 맹활약했다. 감이 좋았나.
A 나를 돋보이게 해주기 위해 동료들이 많이 애써줬다(웃음). 그리고 마우스를 잡자마자 오늘은 왠지 잘할 것 같다는 감이 오더라. 게임을 시작하고 나니 예상대로 샷이 정말 잘 맞더라. 기분 좋다.

Q 휴가 기간이었다.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을 텐데.
A 사실 KT에 비해 우리 팀이 불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게임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KT는 결승전을 치르지 않았나. 하지만 역시 스페셜포스는 팀플레이인 것 같다.
Q 그래도 오늘은 KT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무엇이 원동력이었나.
A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도 이상하게 선수들과 한 마음 한 뜻이 되더라. 서로 말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 이번 시즌 팀워크를 강화했던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

Q 대만 팀과 결승전을 펼친다. 자신 있나.
A 당연하다(웃음). KT 몫까지 열심히 해 반드시 한국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대만이 두 번째다. 어떤 느낌인가.
A 동네 놀러 온 것 같다(웃음). 그만큼 여유롭다는 뜻이기도 하다(웃음).

Q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한국은 날씨가 춥더라. 감기 조심하시고 타국에서 반드시 우승 소식을 들려드릴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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