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조병세가 1달이 넘는 긴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신들린 드롭십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조병세는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시즌 4라운드 3주차 STX 소울과의 경기에 선봉으로 출전, 화려한 벌처 드롭 플레이를 선보이며 위너스리그 10-11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를 따낸 조병세는 "2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시는 2군에 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 정말 오랜만에 이긴 것 같다. 더 많이 이기고 싶었는데 1킬밖에 못해서 아쉽다. 1승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만족하지 못하지만 큰 불만은 없다.
Q 2군에 내려갔다 왔다.
A 2군에서 연습을 많이 했으니 더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연습 경기보다는 방송에 자주 나와서 경기력을 더 높여야 한다. 그것이 중요하다. 방송 때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았다. 방송 경기를 극복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Q 방송 경기력이 왜 좋지 않았나.
A 방송에는 긴장이 더 된다. 원래 하던대로 경기가 잘 안풀린다.
Q 2군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
A 2군으로 떨어지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다시는 2군에 내려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려가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Q 오늘 경기력을 자평한다면.
A 1경기는 만족하는데 2경기는 뮤탈리스크에 경기가 끝났다. 너무 아쉽고 화도 많이 났다. 장기전으로 끌고 가서 진 것이 아니라 허무하게 초반에 끝나서 아쉽다.
Q 목표가 있다면.
A 목표가 개인리그였다. 개인리그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일단 하나는 떨어졌다. 남은 하나의 개인리그에 꼭 올라가고 싶고 프로리그도 잘했으면 좋겠다.
Q 2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A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제일 부럽더라. 경기장을 오다가 안오니까 정말 경기장에 가고 싶더라.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요즘 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잘해서 부모님들께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연습을 도와주신 팀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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