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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2년 연속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1위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KT 롤스터가 09-10 시즌에 이어 10-11 시즌에도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뤄냈다.
KT는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4라운드 4주차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면서 14승1패를 기록했다. KT는 남아 있는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2위 화승보다 많은 승수를 얻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1위를 확정지었다.

KT는 09-10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위너스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각성한 이영호가 3킬 3번, 올킬 1번을 기록하면서 전면에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이번 10-11 시즌에는 위너스리그 기간이 길어지고 경기 수가 11경기에서 18경기로 늘어나면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특히 1, 2라운드에서 KT는 7승11패를 기록하며 화승, 공군과 꼴찌 쟁탈전을 벌일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2년 연속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1위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KT는 여전한 이영호의 기량을 앞세워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영호는 1라운드에서 폭스를 상대로 역올킬을 달성했고 SK텔레콤, 하이트, MBC게임 등 난적들과의 경기에서 대장으로 출전, 3킬을 일궈내면서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얻어냈다.
또 도우미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3라운드에서는 김대엽이 공군전 올킬을 기록했고 우정호가 화승전에서 3킬을 달성하는 등 프로토스 두 명이 이영호의 어깨에 놓여진 짐을 덜어냈다. 우정호가 급성 백혈병에 걸려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에는 저그 김성대가 공군전과 하이트전에서 3킬을 기록했고 신예 저그 최용주도 STX전에서 3킬을 기록하는 등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영호가 중심에 서고 3명의 도우미가 든든히 뒤를 받치면서 KT는 3라운드 전승과 10-11 시즌 10개 게임단 가운데 가장 많은 13연승을 기록했다. 연승은 지난 주 MBC게임에 의해 깨졌지만 KT는 14승까지 달성하면서 세 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여유롭게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했다.

KT 이지훈 감독은 "09-10 시즌보다 이영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내용이 좋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 2회 연속 제패와 광안리 결승전 직행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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