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영호 1인 체제를 탈피했기 때문이다.
09-10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에서 우승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KT의 이번 위너스리그 성적을 보면 이영호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지난 시즌과는 분명히 차이가 존재한다. 이영호가 23승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기도 했지만 10개 프로게임단 가운데 화승과 함께 세 명의 10승 이상자를 배출하면서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KT는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이영호가 기둥 역할을 담당했고 프로토스 김대엽과 저그 김성대가 지주를 받쳐주는 축대 역할을 탄탄히 해냈다. 김대엽은 3라운드 공군전에서 올킬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이후에도 3라운드 삼성전자전에서 이영호가 진 상태에 출전, 마무리 2킬을 기록했고 13일 삼성전자전 4라운드 경기에서도 3킬을 달성하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13승7패로 팀내 다승 2위에 올랐다.
1, 2, 3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저그 김성대도 4라운드 들어 살아나며 KT에게 큰 힘이 됐다. 3라운드에서 6승2패, 두 경기 3킬에 빛나는 우정호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4라운드에서 출전하지 못했던 시기에 김성대는 공군과 하이트전에서 2회 연속 킬을 기록하면서 KT에게 힘을 보탰다. 또 이영호가 대장이 아니라 세 번째 주자로 출전했던 웅진전에서도 김명운에 막혀 패하자 김성대가 마지막에 출전, 4대3으로 승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성대는 위너스리그에서 10승을 달성했다.
세 명의 10승 이상자를 배출한 KT는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을 뿐만 아니라 1, 2라운드에서 잃었던 승수까지 모두 되찾으면서 프로리그 전체 순위에서도 2위까지 급상승했다.
KT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가 팔 부상을 당하고 우정호가 시즌 중에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는 등 우환이 있었지만 김대엽, 김성대, 최용주 등이 선전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며 "위너스리그 남은 경기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선두 탈환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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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다승 순위< 3월13일 기준 >
*기사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