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포츠단이 농구단과 게임단 등 계속되는 우승 소식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 KT 소닉붐
KT 농구단 소닉붐은 지난 13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2위 팀인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를 숨죽여 지켜봤다. 정규시즌 두 경기가 남은 상황이지만 만약 울산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제압하게 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운의 여신은 KT에 미소를 지었다. 하위권 모비스가 75대72로 전자랜드를 제압했고 KT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특히 두 시즌 연속 정규시즌에서 2위를 기록해 아쉬움이 큰 상황이었기 때문에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KT는 최고의 감탄사 '올레'를 외쳤다.
게다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할 경우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전 기록은 03-04시즌 울산 동부와 지난 시즌 KT가 거둔 40승이었고 KT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41승으로 이 부문 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
매번 정규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KT 소닉붐은 전창진 감독의 지휘 하에 드디어 변방에서 중심으로 우뚝 선 최고의 농구단이 된 것이다.
◆KT 게임단도 창단 후 첫 우승 '겹경사'
농구단의 활약에 앞서 먼저 KT 스포츠단에 우승 소식을 전한 것은 스타크래프트 게임단 롤스터였다. KT 롤스터는 매번 강한 팀으로 평가받긴 했지만 창단 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달고 다녀야 했던 KT가 지난해 8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광안리 결승전에서 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을 제압하고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KT 롤스터는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진정한 최고의 게임단으로 우뚝 섰다. 특히 매번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던 라이벌 SK텔레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욱 의미 있는 우승을 기록했다. KT 게임단 소속 이영호는 3년 연속 정규시즌 다승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T 이름을 더욱 빛냈다.
스타크래프트팀에 이어 스페셜포스팀 역시 지난 2월 두 번의 준우승이라는 아픔을 딛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타크래프트팀과 마찬가지로 통신사 라이벌인 SK텔레콤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터라 게임단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KT 롤스터는 게임단에 소속된 두 종목이 지난 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를 'KT 잔치'로 만들었다.
◆권사일 단장 "선수들 자랑스럽다"
게임단에 이어 농구단까지 우승을 휩쓸며 승승장구하자 KT 스포츠단은 연일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 기업이 스포츠단을 운영하면서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모두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외부적으로 미디어 노출을 통해 많은 홍보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데 스포츠단 운영이 한 몫을 단단히 하기 때문이다. 성적까지 좋다면 이 효과들은 시너지를 누리게 된다. 우승을 하게 되면 더 많은 미디어에 노출 되고 우승이라는 강한 이미지가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내무적인 결속력 역시 더욱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KT는 기업이 스포츠단을 운영하면서 얻을 수 있는 모든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농구를 비롯해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열광하는 e스포츠까지 폭 넓은 연령층을 모두 아우르며 최고의 스포츠단으로 우뚝 섰다.
KT 스포츠단 권사일 단장은 "지난 09-10시즌은 KT가 합병 시너지 효과로 프로게임단이 위너스리그, 정규시즌, 광안리 결승 등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비롯해 프로리그의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처음에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회사가 단합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혁신과 개선을 통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KT 프로농구단인 소닉붐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농구단의 경우 특출한 스타플레이어 없이 선수단의 소통과 단합만으로 이뤄진 기적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하다"며 "이렇게 팬과 선수단 그리고 회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뛴 결과 KT 스포츠단의 모든 종목이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단장은 "KT 스포츠단장으로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선수단을 더욱 지원하고 격려해 KT가 정상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단을 이끌겠다"고 이야기했다.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