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상위권에 있는 팀들 가운데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가 승률이 5할인 경우는 없다. 중위권에서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세 선수는 승률이 5할 이상이 되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5할이라는 성적으로는 절대로 강팀이 될 수 없다.그래서일까. 웅진 스타즈는 상위권 도약에 번번이 실패했다. 에이스뿐만 아니라 뒤를 받쳐주는 백업 멤버들까지 무서울 정도로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 팀 성적도 마찬가지다. 웅진은 위너스리그에서 9승9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만약 웅진이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게 다 5할 본능 때문일 것이다. ◇웅진 에이스 윤용태(왼쪽)과 김명운(오른쪽)◆만연한 5할 본능웅진의 위너스리그 성적을 살펴보면 에이스들이 승률 5할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5할 원칙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더욱 기가 막힌 사실은 얼마 전 웅진으로 이적한 이재호 마저도 9승9패로 승률 5할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 김명운이 14승13패를 거둔 것을 비롯해 윤용태 9승9패, 신재욱 4승4패, 이재호 9승9패, 박상우 7승11패, 김민철 9승12패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 선수가 5할을 조금이라도 넘어서려고 하면 약속이나 한 듯 다음 경기에서 패하며 5할을 맞춘다. 이쯤 되면 5할 본능을 떨치기 위해 굿이라도 해야 할 판국이다. 팀 성적도 ‘5할 본능’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위너스리그에서 9승9패로 5할을 맞춘 웅진은 종합 성적도 17승19패로 5할을 넘지 못했다. 5할 본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웅진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요원해 보인다. ◆윤용태 2군행 등 악재 이어져위너스리그 동안 이재균 감독은 윤용태를 2군으로 내려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스를 로스터에서 제외시켰고 웅진은 이후 연패의 늪에 빠졌다. 당장의 성적 보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조치였을지 모르지만 이 때문에 웅진은 2월 한달 동안 성적이 더 떨어졌다.게다가 1, 2라운드에서 급성장했던 김민철이 위너스리그에서 무너진 것도 웅진의 부진에 한 몫 했다. 김민철은 위너스리그에서 9승12패로 승률 5할을 넘지 못했다. 경기력도 좋지 않다는 점은 웅진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으로 이적한 이재호(왼쪽)와 박상우(오른쪽)◆이재호 영입으로 승부수웅진은 위너스리그 막판 MBC게임에서 이재호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 볼 때 이재호 영입 효과는 아직까지 미비하다. 이재호는 웅진으로 이적한 뒤 1승3패를 기록했다. 만족할만한 성적은 분명 아니다.하지만 이재호를 영입하면서 웅진은 5, 6라운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상우가 위너스리그에서 7승11패로 부진했지만 이재호를 영입함으로서 두 선수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 코칭 스태프의 바람대로 이재호와 박상우가 5, 6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ora@dailyesports.com◆웅진 선수별 위너스리그 성적◆관련기사 [위너스결산] 승자연전의 최대 수혜자 KT 롤스터 [위너스 결산] '이제동 원맨팀' 벗어난 화승 오즈 [위너스결산] 김택용에 웃고 운 SK텔레콤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