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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저그 임정현 영입 효과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저그 라인 강화 및 엔트리 다변화

KT 롤스터가 웅진 스타즈 저그 임정현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다.
KT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웅진 스타즈에서 김명운, 김민철에 이어 제3의 카드로 활용되던 임정현을 현금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KT는 임정현을 영입함으로써 저그 라인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현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임정현은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4월 MSL 예선을 뚫어내며 주목 받기 시작한 임정현은 세 번째 도전만에 네이트 MSL에 진출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프로리그에서 임정현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것은 7전제로 바뀐 10-11 시즌부터다. 임정현은 웅진 김명운, 김민철에 이어 저그 종족의 세번째 카드로 자주 출전 기회를 얻었고 15승10패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1일에는 MBC게임을 상대로 올킬을 기록하며 위너스리그가 낳은 깜짝 스타로 올라섰다.
KT가 임정현을 영입한 이유는 저그 라인 강화를 위해서다. 정규시즌 1위를 지켜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KT지만 유독 저그 라인은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KT 저그라인은 24승35패로 10개 게임단 가운데 8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김성대를 영입하며 저그 보강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임정현을 영입한 이유도 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공격적인 스타일을 지닌 임정현의 합류는 KT 저그 라인의 스타일 다변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KT 저그 에이스 김성대의 경우 안정적인 운영형 저그인데 비해 임정현은 올인 공격을 즐겨 하는 등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임정현을 영입해 주전 카드를 더 많이 활용할 기회를 얻었다. KT는 그동안 내세울 수 있는 저그 카드가 한 장뿐이라 뻔한 엔트리로 상대팀에게 스나이핑 당하기도 했다. 위너스리그가 시작하기 전 KT가 최하위인 10위를 기록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KT는 임정현이라는 조커 카드를 사용해 상대가 쉽게 예측하지 못할 엔트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임정현이 MBC게임을 올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영입하게 된 것 역시 KT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올킬 효과에 이적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임정현이 웅진에 있을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KT 이지훈 감독은 “임정현 합류로 저그 라인 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5, 6라운드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유지해 2연속 광안리 직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사진=KT 롤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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