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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결승 미디어데이] 이영호-정명훈 랭킹 1위 신경전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이영호 "결승 통해 탈환" VS 정명훈 "오래 지키겠다"

KT 롤스터 이영호와 SK텔레콤 정명훈이 KeSPA 랭킹 1위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영호와 정명훈은 5일 서울 성동구 한양사이버대학교 아이카페 70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설전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매달 발표하는 스타크래프트 부문 랭킹에서 이영호는 13개월 동안 지켜왔던 1위 자리를 정명훈에게 내줬다.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9.5점밖에 되지 않지만 이영호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영호는 차분한 어조로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영호는 "13개월동안 1위를 차지했지만 누군가에게 역전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시점이 일러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점수를 산정 방식상 내가 개인리그에서 계속 우승이나 준우승 등 상위 입상을 하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다른 선수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 프로리그에서 8~90%의 승률을 유지하더라도 많은 경기를 치르는 선수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영호는 이번 위너스리그 결승전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정명훈과의 맞대결이 일어나서 이영호가 승리한다면 정명훈의 점수가 쌓이는 것을 저지하고 한 발 앞서 갈 수 있기 때문. 또 MSL 본선도 곧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승승장구한다면 더 많은 포인트를 얻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명훈도 랭킹 1위 자리를 내주기 싫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명훈은 "이영호의 우승 포인트가 빠지고 내가 박카스 스타리그를 제패하면서 점수가 높아졌기에 1위에 올랐다"며 "어렵게 올라온 1위 자리를 한 달만에 내준다면 1위로서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KT를 제압하는데 일조하고 1위 자리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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