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ABC마트 MSL 32강서 차명환, 신노열 테란 맞아 연속 4드론 구사
MSL과 프로리그에서 사용되고 있는 '라만차'에서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4드론 러시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과 18일 열린 ABC마트 MSL 32강전에서 '라만차'에서 테란을 만난 두 명의 저그가 4드론 러시를 시도했다. 피디팝 MSL 준우승자인 삼성전자 칸 차명환은 하이트 엔투스 신상문을 만나 4드론 스포닝풀에 이어 저글링 러시로 승부를 보려 했고 18일 경기한 폭스 신노열 또한 SK텔레콤 정명훈을 상대로 4드론 저글링 공격으로 끝을 내려 했다.
저그가 이 맵에서 테란을 상대로 극단적인 빌드 오더인 4드론을 시행한 이유는 중후반전으로 흘러갔을 경우 어려움을 겪기 때문. 특히 운영형 저그가 아니라 전략이나 컨트롤을 중시하는 저그의 경우 테란이 확장 기지를 가져가고 나서 메카닉으로 전환을 꾀했을 때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차명환과 신노열이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라만차'에서 테란과 저그의 상대 전적은 10승4패로 테란이 크게 앞서고 있다. 초반 러시로 끝나기 보다는 테란이 바이오닉 체제를 선보이다가 중반에 확장 기지를 확보한 뒤 메카닉 전략으로 전환할 경우 저그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테란의 성향에 따라 4드론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라만차'에서 배럭을 건설하지 않고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지은 뒤 배럭을 늘려 플레이하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극초반 전략을 시도했다는 것. 신상문과의 경기에서 차명환이 전략을 성공시키고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다 잡은 고기를 놓치기는 했지만 충분히 사용해 볼만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라만차'라는 맵이 넓고 자원을 가져갈 지역이 많으며 테란이 메카닉 병력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여지가 많기에 중후반전으로 치달았을 경우 저그가 해법을 찾기가 난감한 경우가 많다 극초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테란의 트렌드가 저그전에서도 더블 커맨드를 쓸 수 있다는 식으로 변하고 있어 4드론이 맞춤 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ABC마트 MSL에서 5개조가 32강을 소화하는 동안 '라만차'에서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어떤 전략으로 대처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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