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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저그, 퀸 통해 테란전 신기원 개척

웅진 저그, 퀸 통해 테란전 신기원 개척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퀸 적극적 활용하며 메카닉 테란 해법 제시

웅진 스타즈의 저그 선수들이 퀸이라는 새로운 병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테란전에 대한 승리 공식을 만들어냈다.
웅진 김민철과 김명운은 18, 19일 이틀 동안 열린 ABC마트 MSL 32강전에서 테란을 세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김민철은 KeSPA 랭킹 1위인 SK텔레콤 정명훈을 두 번 연속 격파하며 16강에 올랐고 김명운 또한 공군 민찬기의 끈질긴 저항을 뚫어내고 2승으로 16강에 올랐다.

김민철과 김명운이 테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퀸이라는 공통 분모가 존재했다. 정명훈과의 경기에서 메카닉 전략을 맞닥뜨린 김민철은 퀸을 부대 단위로 생산해 탱크를 브루드링으로 파괴하며 길을 텄다. 특히 최종전에서 정명훈이 메카닉 병력을 수비에 동원하며 철통 같은 방어진을 형성했지만 김민철은 히드라리스크와 퀸을 동원해 뚫어내면서 '퀸드라(퀸과 히드라리스크를 합성한 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민찬기를 상대로 선보인 김명운의 병력 운용은 퀸의 원조다웠다. 민찬기가 바이오닉 병력과 탱크로 저지선을 형성하고 방어만 하려고 들자 김명운은 여러 차례 디파일러와 저글링, 울트라리스크로 뚫어보려 했다. 그러나 테란의 방어가 탄탄해지는 양상을 보이자 퀸을 한꺼번에 생산했고 탱크를 잡아내면서 지상병력의 효율을 끌어 올렸다. 김명운이 선보인 퀸의 활용은 하이브 유닛과 조합되면서 '퀸트라(퀸과 울트라리스크의 조화라는 뜻)'로 불리고 있다.
퀸의 활용법은 웅진에서 KT로 이적한 임정현도 선보인 바 있다. 위너스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임정현이 올킬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세트에 상대한 MBC게임 염보성의 메카닉 전략을 맞아 임정현은 퀸을 여러 기 생산해 같은 방식으로 뚫어내며 올킬을 달성했다.

웅진 저그 선수들이 퀸을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하는 데에는 코칭 스태프의 아이디어가 주효했다. 테란의 메카닉 전략을 맞아 해법을 찾지 못하자 이재균 감독과 손승완 코치는 퀸을 사용해보라고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저그 선수들이 우물쭈물하면서 공식전에 쓰지 못했지만 김명운이 한 차례 선을 보인 이후 긍정적으로 전략을 검토했고 선수들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테란이 바이오닉을 주로 쓸 경우 퀸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테란이 바이오닉 전략 이후 메카닉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퀸의 효율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낸 전술이 실효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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