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하이트 엔투스가 2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 번에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4월30일 기준으로 KT가 24승14패, 세트 득실 21로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 엔투스가 23승15패 세트 득실 16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만약 1일 맞대결에서 하이트 엔투스가 4대1이나 4대0으로 승리할 경우 KT는 2위 자리를 하이트에게 내주게 된다.
실제로 KT는 하이트와의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4와 1대4로 각각 패했다. 당시 이영호와 김대엽만 승리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무너지면서 KT가 고개를 숙였다. 반대로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위너스리그에서는 KT가 하이트를 두 번 모두 제압했다.
문제는 프로리그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이다. KT나 하이트 모두 승자연전방식의 리그를 치르면서 라인업이 탄탄해진 것이 사실이다. 김대엽, 김성대, 최용주 등이 이영호의 도우미로 나서면서 승수를 챙긴 KT는 최근에 임정현까지 영입했다. 실제로 지난 STX전에서는 이영호가 출전하지 않고도 4대0으로 승리하면서 프로리그 방식에도 적합한 라인업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KT보다는 하이트의 라인업이 탄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MSL 우승자 신동원이 5라운드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신상문이 저그전 감각을 되찾고 있으며 진영화, 장윤철, 이경민으로 구성된 프로토스에 조병세가 가세한다면 하이트의 약점은 딱히 없어 보인다. 이영호에게 신동원이 잡히는 일이 발생하거나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빌미만 주지 않는다면 하이트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2위 자리는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하다. 이번 시즌도 6위까지 포스트 시즌 진출권이 주어지고 준플레이오프부터 래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1, 2위에 랭크되지 않은 팀들은 고난의 연속이다. 아직 5라운드 초반이지만 일단 2위를 차지해 놓아야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기에 자리 보전이 중요한 상황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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