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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김택용 "저그전은 항상 재미있다"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SK텔레콤 김택용의 저그전 연승의 원인은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고석현과 장기전을 치렀지만 한 번의 위기도 겪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풀어간 김택용은 "저그전을 하다 보면 프로토스의 유닛들에 혼을 담게 되고 이런 양상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Q 이긴 소감은.
A 팀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 나도 지지 않고 다승 1위를 이어가서 좋다.

Q 고석현과 경기했다.
A 뮤탈리스크와 스컬지를 쓸 것이라고 일단 예상했다. 그래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여러가지 전략에 대응책을 만들었다. 초반에 불리하다고 느껴졌지만 뮤탈리스크와 스컬지를 내 본진에서 소모해서 유리하게 끌고 갔다.

Q 아콘이 본진에서 공중 유닛을 상대로 수비한 것이 컸다.
A 아콘 한 기를 타이밍 좋게 생산했다. 갓 합체해서 본진에 넣어 두었는데 그 타이밍에 뮤탈리스크와 스컬지가 와서 운이 좋다고 판단했다.

Q 24승3패의 저그전 성적을 올렸다. 비결이 있나. 통산 저그전 승률이 70%나 된다.
A 운이 많이 따라야 한다. 요즘 들어 운이 잘 따르는 것 같다. 사실 70% 정도로 승률이 높아질 줄은 몰랐다. 감회가 새롭다. 내가 저그전을 이렇게 잘할 줄 솔직히 몰랐다. 전부터 저그전을 좋아했다. 맞춰가는 재미가 있는 종족전이다. 프로토스 병력들이 저그전에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Q 0대2로 뒤질 때 벤치 분위기가 궁금했다.
A 그리 좋지는 않았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렇지만 어윤수가 3세트를 이겨준 덕에 편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고석현 선수가 채팅창에 '코를 꺾어주겠다'는 멘트를 치면서 오히려 긴장이 풀렸다. '고석현을 학살시키겠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Q 오늘 이영호가 2승하면서 다승왕 싸움에 기름을 끼얹었다.
A 내가 다승 1위라서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 이영호가 잘하는 것이 나에게 자극제가 된다. 계속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 타이틀을 한 번 따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팀이 1위를 지키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A 구도는 잘 모르겠다. 불안한 요소가 있다고 보지만 동료들이 잘해준다면 유지할 것 같다. 정윤종이 승리하는 대열에 합류한다면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

Q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
A 원래 정명훈으로 짜여져 있었다. 연습 때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정명훈의 몫이었다.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Q 스마트폰을 받았다.
A 갤럭시S를 나눠줬다. 경기장에 준비해오셨다. 위너스리그 우승 포상인데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광안리 우승하고는 갤럭시 S2나 해외 여행을 가보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최근 들어 가수 박완규 씨와 '켠김에 왕까지'를 촬영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더라. 박완규 씨와 같은 유명 연예인이 나를 좋아해주시니 고마웠다.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앞으로 자주 만나서 친해지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고 전략 조언을 해준 박재혁 선수에게 감사드린다. 임홍규에게도 고맙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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