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프로리그에서 모든 게임단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는 공군 에이스가 넘어야 할 산은 '최종병기' 이영호가 아니다. KT 롤스터의 두 번째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프로토스 김대엽이다.
공군은 김대엽에게 무척 약했다. 09-10 시즌 김대엽이 KT의 주전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3라운드에서 공군은 3킬을 허용하면서 김대엽에 대한 징크스가 생겼다. 2010년 2월1일 경기에서 공군은 민찬기, 박정석, 김성기가 차례로 김대엽에게 무너지면서 1대4로 패했다.
이후 공군은 4라운드에서 박태민이 김대엽을 한 차례 꺾은 이후 연패를 거듭했다. 5라운드에서 박영민이 김대엽에게 패했고 10-11 시즌 1라운드에서는 강세를 보이던 박태민이 무너졌다. 2라운드에서는 프로토스를 맞상대시켰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한 공군은 3라운드에서 김대엽에게 올킬을 허용했다. 그나마 4라운드에는 김대엽이 나올 상황조차 만들지 못하면서 KT에게 패했다.
공군은 이번 10-11 시즌 프로게임단 8개 팀을 상대로 한 번씩 모두 승리했다. 유일하게 승수를 챙기지 못한 팀이 바로 KT 롤스터다. 이영호가 버티고 있지만 공군전에는 자주 나오지 못했고 이 모든 상황은 김대엽이 이영호가 출전하기 전에 승부를 마무리지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대엽이 공군에게 통산 전적 10승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영호 또한 16승3패로 매우 강했기에 공군은 전 게임단 상대 승리 기록을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5라운드에서 공군은 이성은과 변형태가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고 김경모 또한 뒤를 받치고 있어 이변을 노리고 있다.
김대엽의 저그전이 매우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공식전에서 저그를 맞아 4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을 파고 든다면 김대엽 징크스를 깰 수도 있다.
또 KT가 보유한 종족 카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되는 저그를 집중 공략할 경우 공군이 전 게임단 상대 승리 기록도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5라운드 들어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공군이 KT까지 제압하며 프로리그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오후 1시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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