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신상문, 신동원이 오랜만에 승자 인터뷰를 함께 했다. 1, 2라운드에서는 9연승을 합작하며 팬들이 지겨울(?) 정도로 인터뷰를 했던 두 선수가 나란히 4연패의 늪에 빠지며 한동안 승자 인터뷰에서 두 선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화승전에서 드디어 연패를 끊어낸 두 선수는 "그동안 개인리그에서만 잘하는 것 같아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제는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Q 오랜만에 승자 인터뷰를 함께 진행하는데.
A 신상문=(신)동원이와 함께 승자 인터뷰를 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웃음). 시즌 초반에는 함께 인터뷰를 자주 했던 것 같은데 중간에 우리가 함께 부진했다. 오늘을 계기로 남은 경기에서 계속 활약했으면 좋겠다.
신동원=오랜만에 이겨 기분 좋고 4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해 더욱 기쁘다.
Q 최근 프로리그에서 4연패의 늪에 빠졌었다. 오늘 동시에 끊어 냈는데.
A 신상문=최근 프로리그에서는 계속 패하고 개인리그에서는 이겨 솔직히 의아했다. 이번에 다행이 프로리그에서도 승리했기 때문에
신동원=나는 4연패인 줄 알고 있었는데 (신)상문이형까지 4연패인 줄 몰랐다(웃음). 사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정말 힘들었는데 오늘 이겼으니 앞으로 계속 이 기세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

Q 상대가 프로리그 4연승 중인 박준오였다.
A 신동원=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경기 내에서 소극적으로 플레이 하지는 않는다. 상대가 4연승 중이었지만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Q 지난 폭스전에서 MSL 8강 전초전을 치렀다.
A 신동원=연습을 많이 했는데 벨트웨이가 테란을 상대로 힘들기는 하더라. 내일 MSL 8강에서 박성균 선수와 다시 맞붙는데 이번에 붙을 맵은 벨트웨이가 아니다(웃음). 이길 자신 있다.

Q '투신'이 부진한 동안 프로토스가 부쩍 성장했는데.
A 신상문=우리 팀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토스 라인이 워낙 잘해주다 보니 우리만 잘하면 정말 매 경기 6대0으로 이길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신동원=선수층이 워낙 두터운 팀이기 때문에 내가 패해도 동료들이 워낙 잘해줘 믿음이 컸다. 프로토스 라인이 힘 좀 받은 것 같다(웃음).
Q MSL 8강 상대가 이영호다.
A 신상문=상대가 이영호라고 위축 되는 것은 별로 없다. 내일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신상문=프로토스 라인이 다같이 살아 나고 있고 '투신'라인이 1, 2라운드만큼 하면 광안리 직행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신동원=이제 진짜 몇 경기 남지 않았다(웃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