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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공군 임진묵 "명운, 민철 긴장해"

공군 에이스 임진묵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하루 2승을 따냈다. 승자연전방식의 위너스리그에서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올킬을 한 적도 있지만 임진묵은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출전하는 일이 거의 없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공군에 입대한 이후 '네오아즈텍'을 전담으로 준비하면서 기량을 다진 임진묵은 MBC게임 고석현을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승리하며 공군에 승리를 안겼다.

Q 하루 2승을 거뒀다.
A 기분 좋다.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처음 2승을 거둬서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Q 고석현과 두 번 경기를 치렀다.
A '이카루스'와 '네오아즈텍' 모두 저그가 자주 출전하는 맵이어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고석현에 대한 연구도 정말 열심히 했다.

Q '이카루스'에서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A 최적화된 빌드 오더를 짰다. SCV 생산 타이밍을 줄이면서 바이오닉을 모았다. 공군에서 연습할 때에도 처음 당한 선수들은 거의 막지 못했다. 남들이 하지 않은 전략이었다.

Q 올해 목표가 웅진 소속으로 30승을 거두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시즌 도중 공군에 입대했다.
A 퇴물 되어서 공군 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공군에서 퇴물이 아니라고 입증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10-11 시즌은 다음 시즌에 대비한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공군 선수들 전부가 이번 시즌에는 기량을 가다듬고 11-12 시즌에 돌입해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겠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Q 웅진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A 웅진에서 주장을 했지만 실력적으로는 후배들에게 밀려 있었다. 방송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것이 패인이었다. 사실 위너스리그에서도 첫 경기를 이기면 손이 풀려서 2, 3킬을 할 수 있는데 방송만 나서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오늘 경기도 5세트에서 손이 잘 풀려서 에이스 결정전 출전을 자원했다.

Q 저그전 전담인가.
A '이카루스'와 '네오아즈텍'만 8경기를 치렀다. 테란이 좋지 않은 맵이지만 저그들의 출전이 잦다. 저그전을 죽어라 팠고 팀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 저그가 나올 것이 확실하니까 잡고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믿고 맡겨주시니까 최선을 다해서 연구하고 있다. 저그를 상대로 테란이 플레이하기 어려운 맵에서 연습하다가 '서킷브레이커'나 '태양의제국' 등의 맵에 나가면 저그들이 고생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Q 웅진과 다음주에 경기를 치른다.
A 김민철과 김명운은 나를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웅진에서도 연습 때 거의 지지 않았다. 긴장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배틀크루저를 자주 뽑는다.
A 삼성전자의 주영달 선수가 추천해줬고 이성은 일병도 추천했다. 어차피 후반으로 가면 사이언스 베슬이 아무리 많아봤자 저그에게 플레이그를 맞는 원인만 제공한다. 자원 효율이나 병력 운용에 있어 배틀 크루저가 매우 활용도가 높다. 일단 2기를 뽑아서 저그 진영으로 보내면 체력이 좋기 때문에 컨트롤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다. 그러는 동안 나는 다른 쪽을 컨트롤하면 되니까 전투할 때도 편하다. 저그를 귀찮게 하는 용도로는 최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얼마전 중앙 전산소장님께서 우리 에이스 선수들에게 격려차 회식을 해주셨다. 그 때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다. "다른 팀이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공군을 이기고 가라. 가능하면 어렵게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정을 갖고 리그를 소화하고 있으니까 공군의 활약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 써주시는 안기효 일병에게 감사하고 항상 우리를 태워다주시는 김규성 병장에게도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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