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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이영호 "신동원도 저그다"

두려움 있지만 승리 자신

KT 롤스터 '최종병기' 이영호가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지난 피디팝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CJ 엔투스 신동원과 대결하는 이영호는 "신동원도 저그다"라는 말로 출사표를 밝혔다.
이영호가 "신동원도 저그다"라고 표현한 배경은 두 가지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일단 이영호가 저그전에 강하기 때문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이영호는 10-11 시즌 프로리그에서 저그를 20번 만나 3패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승률로 따지면 85%에 달한다.

MSL 본선에서의 저그전 승률은 56%에 그쳤지만 최고의 저그라 불리는 이제동과의 다전제 승부에서 세트를 내주면서 승률이 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이영호는 이제동을 MSL 무대에서 5전3선승제에서 4번이나 만났고 두 번 1대3으로 패했다. 또 빅파일 MSL 결승에서는 3대2로 제압하며 우승했지만 두 세트를 내주며 승률이 떨어졌다.

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다. 최근 들어 저그 선수들이 테란을 상대하는 다양한 해법을 들고 나오고 있기에 두려움이 섞인 표현이기도 하다. 김명운과 김민철 등 웅진 저그들이 퀸의 브루드링을 사용하면서 테란의 메카닉 전략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고 이제동을 중심으로 오버로드 드롭을 통한 메카닉 방어선 돌파하기도 유행한 바 있다. 신동원의 경우 지난 8강전에서 박성균을 상대로 메카닉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갖췄음을 증명했기에 이영호로서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인정하는 뜻에서 "신동원도 저그다"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는 "준비 기간이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저그전에 대한 개념부터 차분히 되짚었다"며 "기대해도 좋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t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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