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질 ABC마트 MSL 4강 경기에서 ‘최종병기 KT 이영호를 상대한다. 신동원은 팀 선배인 김정우의 뒤를 이어 새로운 저그 구세주로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CJ 김정우는 지난 2010년 5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이영호에게 0대2로 지고 있다가 3대2로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김정우와 이영호가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난 적은 없다. 김정우가 다음 시즌 복귀를 선언하면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도 이영호와 재대결이 성사될지 여부였다.
같은 팀 선배였던 김정우의 '혁명'을 눈으로 지켜봤던 신동원은 자신 역시 '저그의 구세주'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CJ 저그 라인은 대대로 이영호에게 강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ABC마트 MSL 4강에서 이영호에게 승리를 따냈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신동원은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제압했던 김정우에게 많은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CJ 저그들이 신과의 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마지막 필살기를 휘두를 준비를 모두 마친 것이다.
CJ 엔투스 신동원은 "(김)정우형이 결승 무대에서 이영호 선수를 꺾는 모습을 봤다. 그 당시 이영호를 꺾을 저그는 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던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무척 가슴에 남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내가 그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팀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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