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가 저그와의 다전제 승부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네 번째 MSL 결승에 진출했다.
이영호는 저그와의 개인리그 5전3선승제 경기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7년 개인리그 데뷔무대였던 다음 스타리그에서 이영호는 4강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로열로더 등극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김준영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5전3선승제 첫 패배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6개월이 지난 뒤 곰TV MSL 시즌4 8강에서 이제동을 만난 이영호는 1대3으로 또 다시 지면서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저그를 만나 번번히 발목을 잡히면서 우승으로부터 멀어진 셈이다.
이영호는 이제동에게 패한 이후 2년 동안 저그와 다전제를 치른 적이 없다.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뒤 1년 이상 부진에 빠지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 권토중래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영호는 김윤환, 한상봉을 연파하며 양대 개인리그 동시 결승 진출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네이트 MSL 결승전에서는 정전이 일어나면서 우세승이 이제동에게 주어졌고 이영호는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졌다.
이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과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에 또 다시 동시에 올라간 이영호는 김정우에게 패하며 스타리그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MSL에서 이제동을 꺾었다. 4개월 뒤 빅파일 MSL 결승과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결승에서 모두 이제동을 만난 이영호는 두 대회 모두 우승하면서 양대 개인리그 동시 석권과 동시에 이제동으로 대표되는 최고 저그를 극복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그 결과 이영호의 저그전 5전3선승제 성적은 2승4패, 33%에서 5승4패가 되며 5할을 넘어섰다.
이영호는 2일 신동원과의 4강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신동원에게 빈틈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전략이나 타이밍 측면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갔다. 특히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열세였던 2세트에서는 쥐었다, 풀었다하는 타이밍까지 선보이면서 승리했고 세 세트를 모두 따냈다.
이로써 이영호는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 이후 저그와의 네 번의 5전3선승제를 모두 잡아내면서 저그 킬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오는 11일 광운대학교에서 열리는 ABC마트 MSL 결승전에서도 저그인 웅진 김명운을 상대하는 이영호가 저그와의 5전3선승제에서 5연승을 이어가며 양대 개인리그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t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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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저그전 5전제 결과
2011.6.2 ABC마트 MSL 4강 신동원 3대0 승
2010.9.11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결승 이제동 3대1 승
2010.8.28 빅파일 MSL 결승 이제동 3대2 승
2010.5.29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 이제동 3대0 승
2010.5.22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결승 김정우 2대3 패
2010.1.23 네이트 MSL 결승 이제동 1대3 패
2010.1.14 네이트 MSL 4강 한상봉 3대0 승
2010.1.1 EVER 스타리그 4강 김윤환 3대1 승
2008.2.14 곰TV MSL 시즌4 8강 이제동 1대3 패
2007.7.13 다음 스타리그 2007 김준영 2대3 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