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는 메이저 개인리그 결승전 무대만 벌써 7번을 올랐다.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경험한 이영호는 삼성전자 송병구를 꺾으면서 처음으로 개인리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영호의 상대로 정해진 웅진 스타즈 김명운이 2007년 데뷔 이후 한 번도 개인리그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것에 비하면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라 할 수 있다.
3대0으로 완승을 기록한 경력도 있고 두 세트를 따냈다가 세 세트를 내리 잃기도 했던 이영호다. 한국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결승전을 치렀던 적도 있는 이영호가 경험에서 김명운을 압도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영호는 "경험의 차이를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경험에서 앞서는 선수가 결승전에서 승리한다고 하면 이영호의 골든 마우스나 MSL 2회 연속 우승은 나올 수 없는 기록이라는 뜻이다. 준비를 잘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고 당일 컨디션 조절을 잘한 선수가 그 날의 우승컵을 가져가다는 것이 이영호의 말이다.
"경험상의 우위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뿐이지, 실력상 우위를 점하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명운보다 실력에서 앞서면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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