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운과 이영호는 11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질 ABC마트 MSL 결승전을 앞두고 프로리그에서 치열한 기세 싸움을 펼쳤다. 개인적으로는 김명운이 승리를 거두며 앞서는 모습이지만 팀 분위기에서는 KT가 앞서며 두 선수의 장외 대결은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팀 분위기를 살펴보면 이영호 쪽으로 기운다. 웅진은 6라운드 현재 2전 전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김명운이 이기긴 했지만 7일 SK텔레콤전에서는 2대4로 패하고 말았다. 이에 비해 KT는 8일 프로리그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가 상승해 있다.
개인전 결승에서 팀 분위기가 중요하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지만 현재 각 팀들의 연습 시스템을 살펴보면 팀 분위기는 개인리그 결승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결승전 연습을 대부분 같은 팀 선수들과 진행하는데 팀 분위기가 좋으면 그만큼 연습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 앉으면 개인전 연습을 하는데도 부담감이 심할 수도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김명운과 이영호의 결승전 경기는 장외 싸움에서 1대1로 비겼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기세는 김명운이 더 좋겠지만 팀 분위기는 KT 이영호에게 유리하다. 어떤 선수의 정신력이 더 강해 이런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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